-
조회 수: 3369, 2016-04-02 00:39:24(2016-03-25)
-
오늘도,
혹시나 하면서 그녀의 방문을 살며시 밀어본다.
오늘도,
역시나 하면서 텅빈 그녀의 방문을 미안한 마음으로 닫는다.
1년전쯤만해도 하루 수십명씩 들락이며
꽃도갖다 놓고,
사진도 찍어주고,
말 동무도 되어주고 하더니......
카톡이란 놈이 나타나 그를 외롭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외롭다 못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다.
가끔은 나 처럼 살며시 누가 다녀간 흔적이라도
찾아보려 빼꼼히 고개내미는 방문객외는
밥이라도 먹었느냐고 말이라도 남겨두는 자도 없어
더욱 미안 할 뿐 입니다.
2003년에
그 녀의 방을 만들고
이제 13년이 되었지만
아직은 외로워야 될 나이도
우울증에 걸려 홀로 눈물흘리며 서서히
병사해야 할 나이는 더 더욱 아닌데
안타까이 다 타지도 않고 꺼지는 촛불처럼
그녀의 방은 그렇게 서서히 닫혀지나 봅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650 |
바다로 간 소금
+2
| 노아 | 1038 | 2012-01-20 |
3649 | 승유맘 | 1038 | 2013-02-17 | |
3648 | 아그네스 | 1041 | 2008-10-27 | |
3647 | 꿈꾸는 요셉 | 1042 | 2009-02-09 | |
3646 |
꿈..
+7
| 박마리아 | 1045 | 2013-02-21 |
3645 |
감사~~~합니다!!
+2
| 양은실 | 1049 | 2010-12-13 |
3644 | 청지기 | 1049 | 2011-11-14 | |
3643 | 이병준 | 1049 | 2013-03-13 | |
3642 | 김장환 엘리야 | 1050 | 2007-07-06 | |
3641 | 최은영 | 1050 | 2012-12-17 | |
3640 | † 양신부 | 1053 | 2011-08-27 | |
3639 | 청지기 | 1053 | 2023-09-04 | |
3638 | 양신부 | 1054 | 2010-03-18 | |
3637 | 이병준 | 1058 | 2011-10-27 | |
3636 | 양부제 | 1059 | 2009-04-24 | |
3635 | 김장환엘리야 | 1060 | 2013-05-12 | |
3634 | 청지기 | 1060 | 2023-04-02 | |
3633 | 김장환 엘리야 | 1061 | 2011-09-19 | |
3632 | 김장환 엘리야 | 1063 | 2012-01-20 | |
3631 | 김장환 엘리야 | 1064 | 2010-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