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3179, 2016-04-02 00:39:24(2016-03-25)
-
오늘도,
혹시나 하면서 그녀의 방문을 살며시 밀어본다.
오늘도,
역시나 하면서 텅빈 그녀의 방문을 미안한 마음으로 닫는다.
1년전쯤만해도 하루 수십명씩 들락이며
꽃도갖다 놓고,
사진도 찍어주고,
말 동무도 되어주고 하더니......
카톡이란 놈이 나타나 그를 외롭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외롭다 못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다.
가끔은 나 처럼 살며시 누가 다녀간 흔적이라도
찾아보려 빼꼼히 고개내미는 방문객외는
밥이라도 먹었느냐고 말이라도 남겨두는 자도 없어
더욱 미안 할 뿐 입니다.
2003년에
그 녀의 방을 만들고
이제 13년이 되었지만
아직은 외로워야 될 나이도
우울증에 걸려 홀로 눈물흘리며 서서히
병사해야 할 나이는 더 더욱 아닌데
안타까이 다 타지도 않고 꺼지는 촛불처럼
그녀의 방은 그렇게 서서히 닫혀지나 봅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638 | 김장환 | 4403 | 2003-03-19 | |
3637 | 김바우로 | 3852 | 2003-03-19 | |
3636 |
샬롬!
+1
| 김석훈 | 4717 | 2003-03-20 |
3635 |
전미카엘 입니다
+4
| 전미카엘 | 5685 | 2003-03-21 |
3634 |
안녕하세요~~!!!
+5
| 박종필 | 5508 | 2003-03-21 |
3633 | 아롱이 | 3584 | 2003-03-22 | |
3632 | 김장환 | 5568 | 2003-03-24 | |
3631 | ywrim | 5300 | 2003-03-25 | |
3630 | 김장환 | 4066 | 2003-03-26 | |
3629 | 이종림 | 4275 | 2003-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