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3410, 2016-04-02 00:39:24(2016-03-25)
-
오늘도,
혹시나 하면서 그녀의 방문을 살며시 밀어본다.
오늘도,
역시나 하면서 텅빈 그녀의 방문을 미안한 마음으로 닫는다.
1년전쯤만해도 하루 수십명씩 들락이며
꽃도갖다 놓고,
사진도 찍어주고,
말 동무도 되어주고 하더니......
카톡이란 놈이 나타나 그를 외롭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외롭다 못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다.
가끔은 나 처럼 살며시 누가 다녀간 흔적이라도
찾아보려 빼꼼히 고개내미는 방문객외는
밥이라도 먹었느냐고 말이라도 남겨두는 자도 없어
더욱 미안 할 뿐 입니다.
2003년에
그 녀의 방을 만들고
이제 13년이 되었지만
아직은 외로워야 될 나이도
우울증에 걸려 홀로 눈물흘리며 서서히
병사해야 할 나이는 더 더욱 아닌데
안타까이 다 타지도 않고 꺼지는 촛불처럼
그녀의 방은 그렇게 서서히 닫혀지나 봅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510 | 니니안 | 4809 | 2013-08-09 | |
3509 | 이종림 | 4790 | 2003-03-13 | |
3508 |
언어의 영성
+1
| 박마리아 | 4780 | 2013-12-06 |
3507 |
샬롬!
+1
| 김석훈 | 4777 | 2003-03-20 |
3506 | 청지기 | 4771 | 2003-04-06 | |
3505 |
선한 사마리아인
+1
| 박마리아 | 4767 | 2013-07-16 |
3504 | 휴고 | 4766 | 2003-04-03 | |
3503 | 하인선 | 4755 | 2003-04-18 | |
3502 |
주님 만나는 날~
+2
| 박마리아 | 4749 | 2013-08-19 |
3501 | 김장환엘리야 | 4739 | 2014-09-29 | |
3500 | 청지기 | 4722 | 2019-02-20 | |
3499 | 박마리아 | 4722 | 2013-11-04 | |
3498 | 임용우(요한) | 4716 | 2003-06-04 | |
3497 |
자리
+2
| 박마리아 | 4710 | 2013-09-02 |
3496 |
E코드 메들리
+1
| 조기호 | 4705 | 2004-03-03 |
3495 | 청지기 | 4703 | 2019-04-07 | |
3494 | 장길상 | 4691 | 2016-08-12 | |
3493 | 청지기 | 4684 | 2019-08-19 | |
3492 | 청지기 | 4658 | 2019-02-11 | |
3491 | 박마리아 | 4655 | 2013-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