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3516, 2016-04-02 00:39:24(2016-03-25)
-
오늘도,
혹시나 하면서 그녀의 방문을 살며시 밀어본다.
오늘도,
역시나 하면서 텅빈 그녀의 방문을 미안한 마음으로 닫는다.
1년전쯤만해도 하루 수십명씩 들락이며
꽃도갖다 놓고,
사진도 찍어주고,
말 동무도 되어주고 하더니......
카톡이란 놈이 나타나 그를 외롭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외롭다 못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다.
가끔은 나 처럼 살며시 누가 다녀간 흔적이라도
찾아보려 빼꼼히 고개내미는 방문객외는
밥이라도 먹었느냐고 말이라도 남겨두는 자도 없어
더욱 미안 할 뿐 입니다.
2003년에
그 녀의 방을 만들고
이제 13년이 되었지만
아직은 외로워야 될 나이도
우울증에 걸려 홀로 눈물흘리며 서서히
병사해야 할 나이는 더 더욱 아닌데
안타까이 다 타지도 않고 꺼지는 촛불처럼
그녀의 방은 그렇게 서서히 닫혀지나 봅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553 | 청지기 | 5509 | 2019-02-11 | |
3552 | 청지기 | 5494 | 2003-04-14 | |
3551 | 박의숙 | 5493 | 2003-05-12 | |
3550 |
수염
+5
| 박마리아 | 5480 | 2014-03-24 |
3549 | 이병준 | 5478 | 2003-03-06 | |
3548 | 김장환엘리야 | 5450 | 2014-01-01 | |
3547 | 김장환엘리야 | 5443 | 2017-09-01 | |
3546 | 전미카엘 | 5443 | 2013-09-10 | |
3545 | ywrim | 5442 | 2003-03-25 | |
3544 | 김장환엘리야 | 5419 | 2014-04-14 | |
3543 | 박마리아 | 5419 | 2013-07-24 | |
3542 |
아내의 마음
+1
| 박마리아 | 5414 | 2015-02-13 |
3541 | stello | 5395 | 2013-09-16 | |
3540 | 장길상 | 5352 | 2016-06-13 | |
3539 | 김장환엘리야 | 5348 | 2014-04-25 | |
3538 |
나의 텃밭
+5
| 니니안 | 5341 | 2014-01-20 |
3537 | 김바우로 | 5329 | 2003-03-11 | |
3536 | 청지기 | 5308 | 2019-02-20 | |
3535 | 전미카엘 | 5288 | 2003-04-02 | |
3534 | 김장환 | 5285 | 2003-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