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3603, 2016-04-02 00:39:24(2016-03-25)
-
오늘도,
혹시나 하면서 그녀의 방문을 살며시 밀어본다.
오늘도,
역시나 하면서 텅빈 그녀의 방문을 미안한 마음으로 닫는다.
1년전쯤만해도 하루 수십명씩 들락이며
꽃도갖다 놓고,
사진도 찍어주고,
말 동무도 되어주고 하더니......
카톡이란 놈이 나타나 그를 외롭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외롭다 못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다.
가끔은 나 처럼 살며시 누가 다녀간 흔적이라도
찾아보려 빼꼼히 고개내미는 방문객외는
밥이라도 먹었느냐고 말이라도 남겨두는 자도 없어
더욱 미안 할 뿐 입니다.
2003년에
그 녀의 방을 만들고
이제 13년이 되었지만
아직은 외로워야 될 나이도
우울증에 걸려 홀로 눈물흘리며 서서히
병사해야 할 나이는 더 더욱 아닌데
안타까이 다 타지도 않고 꺼지는 촛불처럼
그녀의 방은 그렇게 서서히 닫혀지나 봅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2235 | 니니안 | 1621 | 2013-02-19 | |
2234 | 이병준 | 1621 | 2011-11-17 | |
2233 | 패트릭 | 1621 | 2011-10-24 | |
2232 | 김장환 엘리야 | 1621 | 2005-11-10 | |
2231 | 김장환 | 1621 | 2003-07-26 | |
2230 | 이종림 | 1620 | 2013-02-07 | |
2229 | 김동규 | 1620 | 2011-10-31 | |
2228 | 강인구 ^o^ | 1620 | 2008-02-01 | |
2227 | 김진세 | 1620 | 2003-10-27 | |
2226 | 김장환 엘리야 | 1619 | 2007-04-30 | |
2225 | 愛德 | 1619 | 2006-04-11 | |
2224 | (엘리아)김장환 | 1619 | 2003-12-19 | |
2223 | 김영수(엘리야) | 1618 | 2012-01-18 | |
2222 | 김광국 | 1618 | 2012-01-13 | |
2221 |
샬롬~
+2
| 강인구 ^o^ | 1618 | 2009-01-17 |
2220 | 김장환 엘리야 | 1618 | 2006-11-20 | |
2219 |
1월 15일 주일 단상
+2
| 김장환 엘리야 | 1618 | 2006-01-17 |
2218 | 이병준 | 1617 | 2011-06-10 | |
2217 |
꾸벅!
+3
| 김장환 엘리야 | 1617 | 2006-12-01 |
2216 |
주일 단상 -
+2
| 김장환 엘리야 | 1617 | 2005-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