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3151, 2016-04-02 00:39:24(2016-03-25)
-
오늘도,
혹시나 하면서 그녀의 방문을 살며시 밀어본다.
오늘도,
역시나 하면서 텅빈 그녀의 방문을 미안한 마음으로 닫는다.
1년전쯤만해도 하루 수십명씩 들락이며
꽃도갖다 놓고,
사진도 찍어주고,
말 동무도 되어주고 하더니......
카톡이란 놈이 나타나 그를 외롭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외롭다 못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다.
가끔은 나 처럼 살며시 누가 다녀간 흔적이라도
찾아보려 빼꼼히 고개내미는 방문객외는
밥이라도 먹었느냐고 말이라도 남겨두는 자도 없어
더욱 미안 할 뿐 입니다.
2003년에
그 녀의 방을 만들고
이제 13년이 되었지만
아직은 외로워야 될 나이도
우울증에 걸려 홀로 눈물흘리며 서서히
병사해야 할 나이는 더 더욱 아닌데
안타까이 다 타지도 않고 꺼지는 촛불처럼
그녀의 방은 그렇게 서서히 닫혀지나 봅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2808 |
공자는...
+1
| 강인구 ^o^ | 1153 | 2007-07-27 |
2807 |
금요일에...
+3
| 강인구 ^o^ | 1153 | 2007-08-24 |
2806 | 기드온~뽄 | 1153 | 2008-01-14 | |
2805 |
기도부탁합니다.
+3
| 김진현애다 | 1153 | 2008-02-27 |
2804 |
여선교회에서
+1
| 박의숙 | 1153 | 2008-04-23 |
2803 |
JOY 셀 모임보고
+1
| 이병준 | 1153 | 2008-06-13 |
2802 |
거리미사
+1
| Patrick | 1153 | 2008-07-03 |
2801 | 김장환 엘리야 | 1153 | 2008-07-24 | |
2800 |
그 분께
+1
| 강인구 ^o^ | 1153 | 2008-08-04 |
2799 | 임용우 | 1153 | 2008-10-23 | |
2798 | 임용우 | 1153 | 2008-10-27 | |
2797 | 강인구 ^o^ | 1153 | 2008-10-29 | |
2796 | 청지기 | 1153 | 2008-12-19 | |
2795 | 김장환 엘리야 | 1153 | 2009-01-08 | |
2794 |
안동에서
+2
| 유테레사 | 1153 | 2009-01-13 |
2793 |
닉부이치치이야기(펌)
+6
| 강인구 ^o^ | 1153 | 2009-04-23 |
2792 | 양부제 | 1153 | 2009-04-24 | |
2791 | 양부제 | 1153 | 2009-05-15 | |
2790 | 루시아 | 1153 | 2009-06-29 | |
2789 | 김장환 엘리야 | 1153 | 2009-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