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오늘도,
  • 조회 수: 3499, 2016-04-02 00:39:24(2016-03-25)
  • 오늘도,

    혹시나 하면서 그녀의 방문을 살며시 밀어본다.

    오늘도,

    역시나 하면서 텅빈 그녀의 방문을 미안한 마음으로 닫는다.

    1년전쯤만해도  하루 수십명씩 들락이며

    꽃도갖다  놓고,

    사진도 찍어주고,

    말 동무도 되어주고 하더니......

    카톡이란 놈이 나타나  그를 외롭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외롭다 못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다.

    가끔은 나 처럼 살며시 누가 다녀간 흔적이라도

    찾아보려 빼꼼히 고개내미는 방문객외는

    밥이라도 먹었느냐고 말이라도 남겨두는  자도 없어

    더욱 미안 할 뿐 입니다.

    2003년에

    그 녀의 방을 만들고

    이제 13년이 되었지만

    아직은 외로워야 될 나이도

    우울증에 걸려 홀로 눈물흘리며 서서히

    병사해야 할 나이는 더 더욱 아닌데

    안타까이 다 타지도 않고 꺼지는 촛불처럼

    그녀의 방은 그렇게 서서히 닫혀지나 봅니다.

댓글 2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2 안재금 9336 2018-08-21
31 니니안 9476 2013-08-28
30 박의숙 9492 2003-03-06
29
...
박마리아 9597 2018-03-19
28 관리자 9755 2003-03-02
27 니니안 9771 2014-02-04
26 강인구 9955 2003-03-03
25 구본호 10136 2003-03-02
24 이필근 10234 2013-12-16
23 박의숙 11162 2003-03-18
22 이병준 11482 2013-08-07
21 조기호 11686 2003-03-02
20 김종현 11951 2003-03-02
19 전미카엘 12030 2013-08-17
18 ol주영 12190 2003-03-02
17 청지기 12203 2021-01-19
16 구본호 12206 2003-03-02
15 김진세 12900 2021-01-19
14 김장환엘리야 13855 2014-08-23
13 청지기 14115 2019-12-15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