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2044, 2015-10-14 13:32:49(2015-10-03)
-
소화불량으로
근근하게 먹어서 체중이 빠지니까
아이들이 어찌나 염려를 하는지
정밀 검사를 받자고 법석을 떨었다.
(우리 애들이 좀 '오바'하는 부분이 있다)
나도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사실 궁금하기도 하면서,
한 편으론 삶에 애착을 갖지 말고
부르시면 가면 된다 하고
순응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문제의 발단은
'주님이 부르시면 가면 되지' 라고
아이들한테
무심코 던진 말로
집 안이 '준 장례식장' 이 된 것이다.
일주일 만에
집에 온
작은 아이가
'나는 엄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데
엄마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
'엄마 없는 내 인생은 의미가 없다'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등등의 고백을 하며
그야말로 대성통곡을 하는데
감정을 걷잡을 수 없는가 보다.
"에휴~
너도 얼른 시집을 보내야겠다.
네 가족이 생기면 좀 나을 거야~"
달래면 달랠 수록
내일 죽는 엄마를 앞둔 아이처럼
더 울어 대니 한밤중에 난감해졌다.
뭔가 유머러스한 말로
분위기를 반전 시켜
이 울음을 빨리 끝내야 겠다는 생각에
"너 그럼...
나중에 엄마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카드 만들어 줄 거야?
연애인들 성공하면 그러던데..."
"응!"
"그럼, 결재할 때 마다
니 핸드폰으로 삐릉삐릉 알림문자
가게 하지 않기~"
"알았어!"
"이번 달에 왜 이렇게 돈 많이 썼어
이런 말도 하면 안되에~"
"그럴께!"
앗싸아~
얼떨결에 노후 보장 받고
횡재 했다.
그제서야
작은 녀석 정신차렸는지
눈물을 닦고
현실로 돌아왔다.
지가 무슨 약속을 한 것인지나아는지...
ㅎㅎㅎ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510 |
베트남/ 방콕 사역보고
+2
| 전미카엘 | 1154 | 2012-03-31 |
3509 |
하나님과 나...
+3
| 서미애 | 1154 | 2013-02-07 |
3508 | 질그릇 | 1154 | 2013-06-08 | |
3507 | 전미카엘 | 1155 | 2004-11-17 | |
3506 | 김선희 | 1155 | 2004-11-21 | |
3505 | 김바우로 | 1155 | 2004-12-08 | |
3504 | 김장환 엘리야 | 1155 | 2005-04-08 | |
3503 | 김장환 엘리야 | 1155 | 2005-05-08 | |
3502 |
부탁드립니다
+1
| 정준석 | 1155 | 2006-04-17 |
3501 | 김장환 엘리야 | 1155 | 2006-04-27 | |
3500 |
아기다-
+1
| 안응식 | 1155 | 2006-05-15 |
3499 |
감사함으로 충만한 주일
+6
| 박예신 | 1155 | 2006-10-22 |
3498 | 김장환 엘리야 | 1155 | 2007-04-13 | |
3497 | 김장환 엘리야 | 1155 | 2007-07-05 | |
3496 |
지아를 다녀와서
+2
| 마리스텔라 | 1155 | 2007-08-10 |
3495 | 이필근 | 1155 | 2007-09-11 | |
3494 |
뜻밖의 선물!
+2
| 김장환 엘리야 | 1155 | 2007-11-22 |
3493 |
사진들입니다.
+3
| 강인구 ^o^ | 1155 | 2007-12-20 |
3492 | 김장환 엘리야 | 1155 | 2008-03-31 | |
3491 | 아그네스 | 1155 | 2008-05-19 |
마리아법에 혹시 걸리나요?
한방에 노후대책하신 지혜가 대단하십니다.
그것보다 건강검진하여 보세요
신경쓰시는데가 많으신 분이라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