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309, 2014-11-12 22:53:17(2014-11-12)
-
딸아,
인생 길에는 누구나
그때 그때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가 있단다.
지금까지 네가 겪은
가장 크고 무거운 관문은
대입이었을 거야.
그 땐 그 문만 통과하면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았지.
그러나 어떻더냐?
쭉 뻗은 대로를 바라보고 싶었던
너는 예상치 않던 길 앞에서
당황하기도 하고
구비구비 좁고 짧은 길에서
조급해 하기도 하더구나.
이젠 함께 걷는 길동무와도
호흡을 맞춰야 하니
더 느긋한 마음이 필요하겠지.
앞 만 보고 달려왔던 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천천히 걸어 보는 게 어떻겠니?지금
너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대견스러운 지를 스스로 격려하고
삶을 찬미하고 누리며,
또한 다음에 이어질 길을
두려움이 아닌 설레임으로
기대하면서 말이다.
이제 까지 인도하신 그 분이
앞으로도 너를
사랑의 손길로 이끄실 것을 신뢰하며...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151 | 김장환 엘리야 | 1161 | 2004-12-09 | |
150 |
원주성공회교회 답사기
+3
| 패트릭 | 1160 | 2011-04-13 |
149 |
성탄준비 소위원회 내용
+3
| † 양신부 | 1160 | 2010-12-02 |
148 | 변혜숙 | 1160 | 2010-11-20 | |
147 | 임용우 | 1160 | 2008-10-27 | |
146 | 김장환 엘리야 | 1160 | 2008-07-24 | |
145 | 강인구 ^o^ | 1160 | 2008-02-29 | |
144 |
J.I.A.
+1
| 김장환 엘리야 | 1160 | 2006-08-06 |
143 |
주일 단상 -
+2
| 김장환 엘리야 | 1160 | 2005-10-02 |
142 | 김영수(엘리야) | 1159 | 2012-07-27 | |
141 |
1루수가 누구야?
+6
| 김바우로 | 1159 | 2012-04-20 |
140 | † 양신부 | 1159 | 2010-11-26 | |
139 | 니니안 | 1159 | 2010-08-07 | |
138 |
안동에서
+2
| 유테레사 | 1159 | 2009-01-13 |
137 |
잘 다녀 오겠습니다.
+6
| 김장환 엘리야 | 1159 | 2008-01-28 |
136 |
기도바랍니다.
+1
| 김장환 엘리야 | 1158 | 2008-07-25 |
135 |
퍼온글
+2
| 김장환 엘리야 | 1158 | 2006-12-15 |
134 | 김장환 엘리야 | 1157 | 2006-06-10 | |
133 | 김바우로 | 1155 | 2009-11-16 | |
132 | 김장환 엘리야 | 1154 | 2010-03-27 |
<딸에게>를 <아들에게>로 변경해서 승환이에게 보내 볼까요?
저작권 침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