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ㆀ)
  • 조회 수: 3581, 2014-07-22 22:01:19(2014-06-10)
  • 또 실내화 얘기가 나옵니다.

    이번 주에 교회음악을 전공하신다는 여교수님이

    남편과 함께 우리 교회를 방문하셨습니다.

    성공회 예전이 궁금했다고 하셨어요.

    제가 맡은 사역이 사역인지라 새로운 분이 오시면
    음악과 설교 등 예배 전반적인 부분에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그 날 따라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고
    사운드도 조화롭지 못한 것 같아
    여러 번 식은 땀을 흘렸습니다.

    예배 후, 점심을 함께 하며
    담소를 나누면서 통상 건네는 말로
    "예배가 많이 낯설으셨죠?" 물으니,

    "아니예요. 입구부터 신발을 벗고 들어오니까 

    초대 교회 공동체 모습이 떠 올라 아주 좋았어요."  하시는데 

    나도 모르게 그분의 발로 시선이 쏠렸습니다.

    이런 아뿔사!
    스타킹만 신은 맨 발이었습니다.

    송구스러워 허둥지둥 실내화를 찾는
    나를 극구 만류하시며
    모든 것이 은혜롭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전통예배 때 다시 한번 오시라고
    인사를 나누며 돌아서는 발걸음에 신겨진 

    내 실내화가 이렇게 무색하고
    의미없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댓글 4

  • 김영수(엘리야)

    2014.06.11 12:33

    그러면 우리 한겨울 추울 때 제외하고 모두 맨발(양말은 꼭 신고)로 들어 올까요? 꼭 청결을 원하시는 교우는 덧버선을 휴대하여 사용하면 어떨까요?
  • 박마리아

    2014.06.11 18:41

    그런데 실내화를 안신으면 발의 땀과 냄새 등이 비젼홀의 바닥 카페타일을 오염시킬 수 있고
    오히려 비위생적이 될 수 있어서 한 편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패트릭

    2014.06.11 22:04

    내 부족함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아름다운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실내화를 신어도 은혜고 안 신어도 은혜인 듯 합니다. 정답이 없음에도 정답을 찾아가는 그 모습을 보며 주님은 기뻐하실 줄로 믿습니다.
  • 노아

    2014.07.22 22:01

    저희 시골교회는 항상 실내화를 신습니다. 슬아도 교회가면 유아용 실내화를 찾죠.
    그리 비싸지 않다면 더 구비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211 박마리아 4679 2013-10-12
210 청지기 4696 2020-02-26
209 청지기 4705 2019-08-25
208 조기호 4723 2004-03-03
207 박마리아 4724 2014-05-09
206
자리 +2
박마리아 4733 2013-09-02
205 청지기 4751 2019-02-11
204 장길상 4754 2016-08-12
203 청지기 4772 2019-04-14
202 임용우(요한) 4775 2003-06-04
201 유테레사 4775 2016-08-24
200 청지기 4780 2016-09-08
199 박마리아 4781 2013-11-04
198 박마리아 4803 2013-08-19
197 하인선 4822 2003-04-18
196 청지기 4835 2019-04-14
195
샬롬! +1
김석훈 4836 2003-03-20
194 이종림 4838 2003-03-13
193 박마리아 4841 2013-07-16
192 청지기 4850 2017-07-31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