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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860, 2014-04-22 11:40:31(201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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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녀 모임에서는 수세미뜨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난 워낙 뜨게질에는 소질이 없었기에 별관심없이 참석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뜨게질의 쏠쏠한 재미에 점점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새로운 재미에 푹 빠진 나는 틈만 나면 수세미를 뜨고 실 두 타래도 모자라 두 타래를 더 사다가 계속해서 수세미를 만들어내고 또 만들고 만들어 15개라는 대량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난 수세미 뜨기의 시작만 배우고 마무리는 배우지 않아 마무리는 내 맘대로 했기에 사실 어디 내놓기도 부끄러울만한 것이었으나 그 뿌듯함은 적잖은 기쁨을 주었다. 그런데 이 왕초보는 수세미가 하나씩 탄생할 때마다 선물하기를 즐겼고 그러면서 꼭 서툰솜씨라는 것을 강조하며 건넸다. 약간의 부끄러움은 있었지만 재미와 기쁨은 반감되지 않았다.
이런 내모습을 통해 새신자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 교회에 나와 예배생활과 교제를 하며 그냥 기쁘고 좋아서 그 처음의 기쁨을 만나는 사람마다 너무 좋더라고 당신도 가보라고 권하며 적극적으로 전도하는 그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다. 더러는 이 모습을 ‘뭘 몰라서 그러는거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우리가 어떤 맛있는 음식을 처음 먹었을 때를 예로 들면, 우리는 그 음식이 어떤 레시피로 만들어졌는지 알지 못해도 맛있다는 것을 알기에 다른 사람에게 참 맛있는 음식이니 먹어보라고 얼마든지 반복해서 권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음식에 대해 관심도 높아져서 알고 보니 혈관과 소화에도 좋고 면역에도 도움을 주는 몸에 이로운 음식이라는 세세한 부분까지 알게 되지 않는가? 그러니 이 새신자는 참 맛을 알아서 전도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 명도 전도하지 못한 나지만 이것을 알게 해 주신 주님의 뜻은 전도해서 그
새신자와 함께 전도하는 재미를 쏠쏠하게 느껴보라고 하심일 것 이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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