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6183, 2014-04-01 00:35:25(2014-04-01)
-
스며드는 것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살 속에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저녁이야
불끄고 잘 시간이야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293 |
3월 중보기도 제목
+2
| 청지기 | 1181 | 2011-02-28 |
292 |
사회선교분과 (이연민)
+2
| † 양신부 | 1181 | 2010-12-10 |
291 |
오늘의기도
+5
| 김동화(훌) | 1181 | 2010-04-14 |
290 | 김장환 엘리야 | 1181 | 2010-03-31 | |
289 | 전미카엘 | 1181 | 2009-03-28 | |
288 | 서미애 | 1181 | 2008-10-30 | |
287 | 김장환 엘리야 | 1181 | 2008-10-30 | |
286 |
주보에...
+3
| 강인구 ^o^ | 1181 | 2008-09-16 |
285 | 김장환 엘리야 | 1181 | 2008-07-27 | |
284 |
학생청년예배 후기
+3
| 임용우 | 1181 | 2008-06-30 |
283 | 김진현애다 | 1181 | 2007-06-19 | |
282 | 김장환 엘리야 | 1181 | 2006-12-17 | |
281 |
성탄츄리준비감사
+2
| 이병준 | 1181 | 2006-12-07 |
280 | 임용우 | 1181 | 2006-10-25 | |
279 | 강형석 | 1181 | 2006-08-28 | |
278 |
뭐가 이리 바쁜지~~~
+1
| 김장환 엘리야 | 1181 | 2006-06-08 |
277 |
기도로 나아기 힘들때
+3
| 리도스 | 1181 | 2006-05-26 |
276 |
재의수요일 예배 사진
+1
| 김장환 엘리야 | 1181 | 2006-03-04 |
275 | 김장환 엘리야 | 1181 | 2006-02-28 | |
274 | 이필근 | 1181 | 2006-02-21 |
제 가슴도 먹먹해집니다.
아아~~앞으로 간장게장을 먹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어~~떻게...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