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3645, 2014-03-21 17:51:29(2014-03-18)
-
지금 사는 이 아파트로 이사온 지
거진 13년이 되어간다.
집없던 신혼시절의 잦은 이사에 비하면
감사한 일이기도 하고
변화에 발빠르게 움직이지 않은
나름의 의식과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탓이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오래 살다보니 점점 정이 든다.
누렇게 빛 바랜 벽지는 세월을 말해주고
곳곳의 잔고장 등은
맥가이버의 활약을 부추긴다.
부지런한 편이 아닌 나는
이 우중충함에서 벗어나고자
부분적으로 벽을 도배할 수있는
일명 포인트벽지를 붙이기로 결정했다.
남편을 감언이설로 설득해서
겨우 벽면 두곳에 포인트를 주었다.
문제는기대에 못 미치는 인테리어 효과와
더불어
전혀 예기치 못한
나의 알러지 비염이 악화 된 것이다.
페인트 칠 냄새에는
이미 알러지 반응이 있는 줄 알았으나
새 벽지에도 이렇게 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점점 예민해지는 몸의 반응은
사람까지 까다롭게 만들어간다.
편치않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644 | 김장환 | 4869 | 2003-03-19 | |
3643 | 김바우로 | 4299 | 2003-03-19 | |
3642 |
샬롬!
+1
| 김석훈 | 4910 | 2003-03-20 |
3641 |
전미카엘 입니다
+4
| 전미카엘 | 6068 | 2003-03-21 |
3640 |
안녕하세요~~!!!
+5
| 박종필 | 6078 | 2003-03-21 |
3639 | 아롱이 | 4275 | 2003-03-22 | |
3638 | 김장환 | 6157 | 2003-03-24 | |
3637 | ywrim | 5673 | 2003-03-25 | |
3636 | 김장환 | 4444 | 2003-03-26 | |
3635 | 이종림 | 4874 | 2003-03-28 |
하느님만드신 좋은만물과 자연을 분별할줄 아는
센스티브한 코를 가지셨군요~~~
오래된 것을 사랑하시는 마리아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