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3602, 2014-03-21 17:51:29(2014-03-18)
-
지금 사는 이 아파트로 이사온 지
거진 13년이 되어간다.
집없던 신혼시절의 잦은 이사에 비하면
감사한 일이기도 하고
변화에 발빠르게 움직이지 않은
나름의 의식과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탓이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오래 살다보니 점점 정이 든다.
누렇게 빛 바랜 벽지는 세월을 말해주고
곳곳의 잔고장 등은
맥가이버의 활약을 부추긴다.
부지런한 편이 아닌 나는
이 우중충함에서 벗어나고자
부분적으로 벽을 도배할 수있는
일명 포인트벽지를 붙이기로 결정했다.
남편을 감언이설로 설득해서
겨우 벽면 두곳에 포인트를 주었다.
문제는기대에 못 미치는 인테리어 효과와
더불어
전혀 예기치 못한
나의 알러지 비염이 악화 된 것이다.
페인트 칠 냄새에는
이미 알러지 반응이 있는 줄 알았으나
새 벽지에도 이렇게 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점점 예민해지는 몸의 반응은
사람까지 까다롭게 만들어간다.
편치않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534 | 구본호 | 3219 | 2003-05-05 | |
533 | 청지기 | 3227 | 2019-05-12 | |
532 | 청지기 | 3243 | 2020-03-15 | |
531 |
축구복 반납 바랍니다
+1
| 김종현 | 3244 | 2003-05-27 |
530 |
회복
+8
| 니니안 | 3251 | 2016-02-04 |
529 | 청지기 | 3251 | 2022-02-20 | |
528 |
어머니의 삶!
+6
| 김장환 | 3259 | 2003-06-19 |
527 |
부부
+4
| 박마리아 | 3261 | 2013-08-02 |
526 | 김장환 엘리야 | 3272 | 2012-06-07 | |
525 | 김진세 | 3275 | 2021-01-28 | |
524 | 청지기 | 3275 | 2022-05-15 | |
523 | 청지기 | 3285 | 2021-06-12 | |
522 | 청지기 | 3291 | 2020-09-06 | |
521 | 하모니카 | 3309 | 2003-07-03 | |
520 | 청지기 | 3310 | 2022-01-13 | |
519 | 청지기 | 3321 | 2021-12-23 | |
518 | 강형석 | 3325 | 2003-06-16 | |
517 | 임용우 | 3329 | 2003-03-18 | |
516 | 청지기 | 3334 | 2019-06-02 | |
515 | 청지기 | 3335 | 2021-01-03 |
하느님만드신 좋은만물과 자연을 분별할줄 아는
센스티브한 코를 가지셨군요~~~
오래된 것을 사랑하시는 마리아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