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2428, 2013-11-19 19:53:07(2013-11-16)
-
새삼 예배자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목욕하기 쉽지 않았던 어린 시절
할머니는 목욕탕에 다녀오신 후
머리에 기름바르시고
머리카락 한 올 흐트러짐 없이
반지르르하게 쪽을 찌시고
정갈한 한복으로 갈아 입으셨습니다
그리고 여러번 씻은 깨끗한 백자기에
그야말로 '정한 수' 한그릇
장독대에 떠 올리시고
두손을 모아 비비시며
내내 중얼중얼 하셨습니다
'할머니 뭐라고 했어?'
꼬치꼬치 묻는 손녀에게
'기도는 정성이지..'
라는 한마디로 물음을 일축하셨습니다
신앙의 햇 수가 쌓이며
기본이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하느님,예수님,주님이란
이름이 이젠 친숙하고 허물없어
너무 준비없이 그분을 만나러 가는 것은
아닌지..
'오직 예수' 라고
고백하는 내가
어린 시절 보았던 할머니의 정성스런 신심보다
못한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353 | 임용우(요한) | 1615 | 2003-10-30 | |
3352 | 구본호 | 1718 | 2003-10-31 | |
3351 | 전미카엘 | 1657 | 2003-11-01 | |
3350 | (엘리아)김장환 | 2624 | 2003-11-01 | |
3349 |
지용 기타 삽니다.
+3
| 이지용(어거스틴) | 1781 | 2003-11-03 |
3348 | (엘리아)김장환 | 1911 | 2003-11-03 | |
3347 | 손진욱 | 1393 | 2003-11-04 | |
3346 | 임용우(요한) | 1373 | 2003-11-06 | |
3345 | 김바우로 | 1297 | 2003-11-07 | |
3344 |
제정입니다.
+1
| 전제정 | 1454 | 2003-11-07 |
네,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