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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수험생과 학부모님에게 - 송인수 사교육없는 세상 대료 / 제 글은 카톡으로 보내드렸구요.
  • 대한민국에서 대학입시는 인생의 성공을 위한 결정적 통로로 인식되는 곳입니다. 이런 참혹한 경쟁과 공포의 분위기 속에서 굳굳히 버티며 십수년 간 대학 입시를 위해 달려오느라 참 고생이 많았습니다. 남은 시간 열심히 노력하십시오. 그러나 대학입시의 성공 실패가 인생의 성공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에서 태어났더라면 행복했을 텐데, 대한민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불행한, 그런 상대적 의미의 행복과 불행이 여러분의 삶을 흔들 수는 없습니다.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면 좋은 열매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그렇게 해서 소위 상위권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은, 내가 안전한 삶을 살게 된 사회적 경제적 기반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 내가 쏟아야할 것, 버려야할 것들이 더 많은 삶으로 진입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임을 말입니다. 최선을 다해 공부했지만, 기대한 목표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붙들린 인생은 이 자그마한 시험으로 그 미래가 결정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 인생은 이루 형용할 수 없이 찬란합니다. 어느 대학에 들어 갔느냐와는 관계없이, 일평생 주를 의지하며, 공부나 대학보다 하나님 앞에 자기를 버리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왔다면, 그의 삶은 결코 실패할 수 없습니다. 

    그 믿음을 붙들고, 그리스도가 걸어가신 빛되신 삶, 가진 것을 이웃을 위해 내어주는 십자가의 삶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운명과 같은 것이요, 그것은 학생이라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그 사실, 그 생의 목표의식을 늘 인식하며 공부하십시오. 그리고 이 가장 어렵고 힘겨운 순간이야말로, 주님을 가장 깊게 경험할 순간으로 여기고, 결코 신앙을 공부 아래에 두지 마십시오. 대학입시라는 작은 시험에 연연해 하느라, 더 중요한 믿음의 시험에 실패하지 마십시오.

댓글 1

  • 박마리아

    2013.11.05 17:51

    직면한 당사자들은 작은 시험이란 말을
    결코 공감하기 어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을 지나온 사람으로 윗 글은
    구구절절 아멘입니다
    생의 목표의식을 늘 주님 안에 두고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삶을 넓고 길게 바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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