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배관을 막은 양심
  • 조회 수: 4035, 2013-10-10 17:09:56(2013-09-26)
  • 몇 년을 두고
    친정집의 화근 덩어리였던 사건이
    어제로 일단 종지부를 찍었다

    아파트 화장실의 변기가 역류해
    오물이 화장실 바닥까지 넘치는
    끔찍한 일이 벌써 몇 번째..
    부모님은 거의 생 병이 나실 지경이었다

    원인을 찾기 위해
    몇차례 배관뚫는 공사를 했고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추석 전날
    또 일이 난 것이다

    관리실에 항의 해도
    친정 집의 문제라니 기가 막혔다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원인 규명을 위해
    작정하고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보니
    마침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메인관에 문제가 생겨 막히면
    오히려 뚫려있는 집의 배관을 타고
    오물이 들어오는 것이란다
    그리고 이를 위한 공사비용은
    아파트에서 공동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가족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자료를 모두 복사해서
    관리실에 제출하니
    그제야 승복하고 아파트 자체에서
    문제를 해결해 주겠단다

    몇 년간 무관심하게
    책임을 떠 넘긴 그들에게
    그간의 정신적인 피해 보상까지
    요구하고 싶은 심정이었으나
    원인을  찾은 것 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어 그냥 넘기기로 했다


    범람했던 오물 속에는
    헝겊, 양말, 심지어 야채다듬은 쓰레기
    까지 나왔다
    양심의 마비가 배관을 막았던 것이다

댓글 2

  • 김영수(엘리야)

    2013.09.27 16:56

    진실이 승리하셨습니다!
  • 김광국

    2013.10.10 17:09

    마리아선생님~~
    생활하수배관은 이상한 것들이 자주걸려서 빈번하게
    막힐수 있기에, 관리실에 문의하셔서
    외부로 빠지는 1층하부로 우회배관을 하나만들어 달라고 하시면 좋아요~
    단지입구 앞이나 뒤로 역류가 되더라도
    우회배관으로 빠지기에 지하는 누수가 되더라도
    세대역류는 막을수 있을거에요.....
    관리실에서 좀더 꼼꼼히 봐주면 좋을건데.....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46 임용우(요한) 3483 2003-07-12
345 김장환 3493 2003-05-16
344 청지기 3496 2016-02-01
343 아롱이 3497 2003-03-22
342 청지기 3497 2020-03-01
341 강인구 3502 2003-05-06
340
감사 +2
jinkunjun 3506 2003-04-20
339 김바우로 3512 2003-06-25
338 박마리아 3514 2014-03-18
337 김장환 3516 2003-05-23
336 이종림 3522 2014-01-17
335 청지기 3523 2014-03-16
334 청지기 3548 2019-04-14
333 강형석 3552 2003-03-28
332 청지기 3558 2019-12-11
331 청지기 3566 2021-01-10
330 청지기 3575 2020-02-03
329 열매 3577 2003-04-28
328 박마리아 3584 2014-02-17
327 니니안 3585 2015-11-04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