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자리
  • 조회 수: 4699, 2013-09-02 18:23:21(2013-09-02)
  • 오늘 설교말씀과
    딱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꽤 오래 전에
    버스 안에서 겪었던 일이 생각났다.

    초행 심방 길에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탔지만
    길이 낯설어 두리번 거리다가
    그만 깜빡 졸았던 모양이다.

    "아줌마 어디까지 가요?
    여기 종점이예요!"
    갑자기 버럭하고 지르는
    버스기사의 고함소리에 놀라
    혼미한 상태로 황망히 내렸다.
    어찌나 창피했던지...

    살아오면서
    대접까지는 아니어도
    누구에게도
    큰 소리로 윽박지르는 듯한
    언사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뉘 집 딸, 아무개의 아내, 원장, 위원 ...
    모든 계급장 다 떼고
    아무도 모르는 낯선 곳에
    뚝 떨어진다면...
    아.. 나도 그저
    그 흔하디 흔한 [아줌마]에
    불과하구나....

    하나님 나라도
    다 떼고 믿음으로 들어갈 텐데..
    과연 어느 자리에 앉으라 하실까
    맨 끝자리 라도 앉을  수 있을지..

댓글 2

  • Profile

    ♬♪강인구

    2013.09.02 10:53

    내 이름을 부르시는 하나님...
  • 니니안

    2013.09.02 15:05

    겸손한 자를 찾으시는 주님!
    맨 끝자리 라도? 겸손히, 죄스런 마음으로,그것만 이라도 황송해서......주님의 관대하신 처분만 기다리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689 김진세 38005 2018-02-28
3688 김진세 24674 2018-10-23
3687 김진세 24245 2018-06-22
3686 조기호 21974 2019-01-18
3685 청지기 20040 2019-02-11
3684 청지기 19093 2019-09-01
3683 박마리아 19051 2019-04-05
3682 청지기 18074 2019-09-01
3681 청지기 17767 2020-08-30
3680 청지기 17470 2019-08-25
3679 전미카엘 14011 2019-12-25
3678 청지기 13927 2020-02-23
3677 청지기 13696 2019-12-15
3676 김장환엘리야 13666 2014-08-23
3675 김진세 12744 2021-01-19
3674 청지기 12051 2021-01-19
3673 ol주영 11925 2003-03-02
3672 구본호 11763 2003-03-02
3671 전미카엘 11762 2013-08-17
3670 김종현 11717 2003-03-02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