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4683, 2013-08-20 09:18:32(2013-08-19)
-
결혼 후
우리 부부는 평탄하고 평안하게
살아온 편이어서
고난과 고통에 대해 나누는
자리가 있을 땐 빚진 자의 마음이었다
그러다 8년 전 쯤
남편이 다니던 회사의 오너가
자금 유용한 것을
남편이 고스란히 뒤집어 쓰게 되어
보증기금 회사에서 지금의 우리 아파트를
압류해 버렸다
처음엔 눈 앞이 캄캄했다
그러나 동역자들과 기도하면서
여러가지 결단의 마음을 주셨다
첫째는 그동안 갈고 닦기만 했던
믿음의 칼을 제대로 쓸 때가 되었다는 것과
둘째,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은
남편이었기에 이 일에
더 이상 억울해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오히려 감사한 것은
그 일로 인해 내가 학원을 하게 되었으니
상황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게 해 주신 것이다
지금도 우린 매달 그 빚을 갚고 있다
그러나 전혀 억울하지 않다
주님 만나는 날..
비록 작은, 아주 작은 어려움이었지만
믿음으로 승리했음을
자랑스럽게 주님 앞에 말할 것이다
유치한 나를
기뻐하시며 사랑으로 안아 주시리라 믿는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88 | 청지기 | 5767 | 2019-02-11 | |
87 | 김장환 | 5826 | 2003-03-28 | |
86 | 김장환 | 5828 | 2003-03-12 | |
85 |
용서
+3
| 이병준 | 5834 | 2003-03-06 |
84 |
세마리 토끼
+6
| 박마리아 | 5839 | 2014-01-25 |
83 | 박마리아 | 5846 | 2014-04-26 | |
82 | 김바우로 | 5895 | 2004-07-23 | |
81 | 청지기 | 5899 | 2019-08-25 | |
80 | 이주현 | 5902 | 2003-04-02 | |
79 |
어머니와 호박죽
+3
| 박마리아 | 5909 | 2015-11-13 |
78 | 청지기 | 5923 | 2019-02-11 | |
77 | 안재금 | 5995 | 2017-10-31 | |
76 | 하인선 | 5999 | 2003-03-06 | |
75 |
스며드는 것
+1
| 박마리아 | 6038 | 2014-04-01 |
74 | 청지기 | 6043 | 2019-09-01 | |
73 |
참 이런일이... ^^
+4
| 김영수(엘리야) | 6128 | 2014-04-01 |
72 | 김장환 | 6137 | 2003-05-01 | |
71 | 청지기 | 6160 | 2003-04-04 | |
70 | 이요셉 | 6187 | 2003-04-19 | |
69 | 이종림 | 6213 | 2003-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