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4538, 2013-08-02 15:41:59(2013-07-31)
-
새 아침의 평신도의 기도편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는 텅빈 속이 필요합니다.
문장에는 쉼표가 필요하고, 햇살에는 창문이라는 빈자리가 필요합니다.
조각은 붙이는 작업이 아니라 깍아내는 작업이고,
찻잔도 가득 한 것 보다 비어있는 여백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빈 여백이 있어야, 아름다움은 완성이 됩니다.
우리가 사는 일 역시 이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생활에도 여백이 있어야 하고, 일에도 쉼표가 필요합니다.
"여가 시간이 사라지는 것 같으면 조심하라. 영원도 사라질지 모르니까"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휴가철 시작입니다.
주님이 찾아오실 여백을 만드는, 건강한 휴가가 되었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저도 이번 주간이 휴가입니다. 여백을 명심하겠습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평신도국 최호용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51 | 니니안 | 3800 | 2014-01-28 | |
350 | 청지기 | 3803 | 2019-08-11 | |
349 | 서미애 | 3804 | 2013-10-05 | |
348 | 니니안 | 3833 | 2013-07-29 | |
347 | 이종림 | 3834 | 2003-03-31 | |
346 | 청지기 | 3835 | 2019-03-24 | |
345 | 김바우로 | 3837 | 2003-05-03 | |
344 | 청지기 | 3843 | 2021-01-03 | |
343 | 청지기 | 3850 | 2013-11-30 | |
342 | 청지기 | 3850 | 2019-03-24 | |
341 | 청지기 | 3857 | 2020-04-20 | |
340 | 청지기 | 3859 | 2019-03-31 | |
339 | 청지기 | 3862 | 2014-03-02 | |
338 | 청지기 | 3863 | 2020-03-08 | |
337 | 김장환엘리야 | 3868 | 2014-09-05 | |
336 | 청지기 | 3882 | 2019-03-03 | |
335 | 청지기 | 3887 | 2019-02-11 | |
334 | 청지기 | 3897 | 2019-12-11 | |
333 | 니니안 | 3902 | 2013-08-30 | |
332 | 박홍익 | 3904 | 2003-03-07 |
참 은혜롭고 좋습니다~
공유하고 싶었는데..
니니안님 께서 잘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