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4474, 2013-08-02 15:41:59(2013-07-31)
-
새 아침의 평신도의 기도편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는 텅빈 속이 필요합니다.
문장에는 쉼표가 필요하고, 햇살에는 창문이라는 빈자리가 필요합니다.
조각은 붙이는 작업이 아니라 깍아내는 작업이고,
찻잔도 가득 한 것 보다 비어있는 여백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빈 여백이 있어야, 아름다움은 완성이 됩니다.
우리가 사는 일 역시 이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생활에도 여백이 있어야 하고, 일에도 쉼표가 필요합니다.
"여가 시간이 사라지는 것 같으면 조심하라. 영원도 사라질지 모르니까"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휴가철 시작입니다.
주님이 찾아오실 여백을 만드는, 건강한 휴가가 되었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저도 이번 주간이 휴가입니다. 여백을 명심하겠습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평신도국 최호용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29 | † 양신부 | 3772 | 2011-10-25 | |
328 |
뜨게질 왕초보와 새신자
+1
| 서미애 | 3783 | 2014-04-19 |
327 | 박홍익 | 3785 | 2003-03-07 | |
326 | 청지기 | 3789 | 2003-06-02 | |
325 | 김장환엘리야 | 3800 | 2014-09-05 | |
324 | 청지기 | 3803 | 2019-11-18 | |
323 | 니니안 | 3809 | 2013-07-29 | |
322 | 청지기 | 3809 | 2020-03-08 | |
321 | 청지기 | 3814 | 2013-11-30 | |
320 | 청지기 | 3817 | 2014-03-02 | |
319 | 니니안 | 3818 | 2013-08-30 | |
318 | 청지기 | 3826 | 2020-04-12 | |
317 | 청지기 | 3829 | 2020-02-09 | |
316 | 청지기 | 3832 | 2020-02-03 | |
315 | 김영수(엘리야) | 3840 | 2013-06-15 | |
314 |
강릉소식입니다~~
+1
| 김문영 | 3845 | 2014-03-18 |
313 | 청지기 | 3846 | 2019-12-11 | |
312 | 청지기 | 3847 | 2019-03-31 | |
311 | 김장환 엘리야 | 3850 | 2012-03-28 | |
310 | 이병준 | 3858 | 2003-05-06 |
참 은혜롭고 좋습니다~
공유하고 싶었는데..
니니안님 께서 잘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