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3Nails
  • 조회 수: 1245, 2005-03-15 06:40:52(2005-03-15)
  • 3Nails  청년 공동체

    제가 4개월 동안 같이 생활하고 배우고 가르치고, 싸우고, 풀고, 했던 친구들입니다.
    처음 미국으로 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가서 뭘 배워 올 수 있을까?
    나는 뭐 하러 가는 걸까?
    도망치는 것인가?
    쉬러 가는 것인가?
    가끔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슬퍼서 우는지 우니까 슬픈 것인지. 제 여행길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야곱의 야반도주를 통해서 하나님이 예배해 두신 은혜가 있었듯
    저의 방황에도 예비 해 두시고 보게 하시고 만나게 하신 사람들과 축복이 있었습니다.

    이 친구들은 보통 다 저보다 나이가 어립니다.
    보통 나이가 우리 나이로 25~27 정도. 이 친구들이 모이고 기도하고 그렇게 조직하고 계속 모임 가지고, 이 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를 섬기는 모임이 바로 3Nails입니다.

    못 3개.. 예수님을 못 박았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꼭 기억하고 싶다는 의미로 지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삶을 통해 제일 많이 도전 받았던 부분은, 실천과 도전 이었습니다.
    저는 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좀더 나은 사람이 되면 무엇인가 할 수 있겠지‘
    사실입니다. 제가 좀더 나은 사람이 되면 뭔가 더 나은 일들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작은 일부터 시작하고 천천히 하지 않으면 결국 크고 딱 맞는 기회만 기다리게 된다는 것
    부족하지만 함께 기도함으로 시작하고 부족함으로 인한 실패를 통해 배우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이 참 부러웠습니다.

    6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약 10개의 소 모임 Cell이 50 여명의 청년들을 하나로 묶고, 관계중심의 전도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들 한 성격들씩 하고, 워낙 직선적인 친구들이라
    툭탁거리고 문제도 많지만 그 속에서 화해하고 적극적으로 함께 살아가는 길을 모색하는 이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교회 건물은 없지만
    이 곳, 저 곳에서 모이기를 힘쓰고 장막의 삶을 사는 모습,
    비판을 넘어서 적극적인 활동을 모색하는 모습은 함께 많이 나누고 우리 안에도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현재 미국 전체적인 양분 사태 그리고, 노화 되는 교회의 현실, 속에서 많은 청년들이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도 묵묵하게 기도하고 주의 임재를 바라고, 도시를 올려드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 친구들과 어떤 비전을 같이 나눌 수 있게 될 지 알 수 없지만.
    죽기를 구하는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던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000명으로 기억할 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www.threenails.org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743 임영만 1209 2005-03-19
742 김진현애다 1262 2005-03-19
741 김장환 엘리야 1198 2005-03-19
740 김바우로 1176 2005-03-15
전제정 1245 2005-03-15
738 전제정 1154 2005-03-15
737 이병준 1205 2005-03-11
736 청지기 1201 2005-03-10
735 김영수 1222 2005-03-08
734 임용우(요한) 1212 2005-03-08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