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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114년의 기다림
  • 전미카엘
    조회 수: 1144, 2004-04-22 02:08:38(2004-04-22)
  • 사랑하는 동수원 교회 성도님들께

    안녕하셨습니까? 두 주 후에는 교회에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서 참 설레입니다. 선교사로 부름을 받고 선교사 훈련을 시작하고 지금에 이르기 까지 이제 약 4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순탄하지 않은 과정들이었지만 그 속에서 주님의 계획하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5월에 있을 선교대회를 기도하면서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1890년 초대 주교이신 코프 주교님이 한국땅에 첫 선교의 발걸음을 시작한지 114년만에 성공회에서 타문화권 선교를 위한 공식적인 첫 선교대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여러 분들이 단기 선교와 여러 모양으로 선교에 헌신하신 것은 사실이지만 교단 안에서 그 역량들을 모아 함께 그 비전을 나누는 선교대회는 처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감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한 복음 4장의 사마리아 여인을 통해서 예수님으로부터 복음을 들은 사마리아인들의 고백이 저의 마음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유대인들로부터 지옥을 땔감으로 여겨지던 그들이 복음을 듣고 " 주님은  온 세상의 구원자"라는 고백을 합니다. 제자들이 이방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전까지 그들조차 예수 그리스도를 온 세상 온 민족의 구원자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고백은 참으로 놀라운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들의 고백이 왜 지역 교회가 규모의 상관업이 타문화권에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유라 믿고 있습니다.주님이 말씀하신 사마리아와 유대와 땅끝은 순서가 아니라 복음이 편만하게 동시에 전해져야 할 곳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아닌 "주님"의 교회를 "우리"의 방법이 아닌 "주님"의 방법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세계선교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많은 오해들은 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114년전 혼란하고 소망없던 이 땅에 오직 복음을 전하고자 이 땅을 밟았던 선교사님들을 생각해 봅니다. 그 분들의 피와 땀은 단지 우리 민족을 위한 것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은 우리를 통해서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질 것을 보았습니다.
    성공회의 역사를 보면서 이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낍니다. 주님의 오랜 기다림과 그 세월 속에서 주님이 우리를 통해 기대하시는 그 큰 기대를 느낍니다.
    어느 누구의 선교대회가 아닌 주님이 우리를 당신의 나라를 위해 우리를 동역자로 초청하시는 초청의 자리라 생각합니다.

    주님이 그러시듯 우리의 마음도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함께 동참해 주십시오.

    하루 빨리 뵐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성도들께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전진건 올림

댓글 1

  • 임용우

    2004.04.22 19:06

    다시 볼 날 을 고대하며, 선교대회를 통하여 성공회내에 선교에 대한 뿌리가 내리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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