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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펌) 동아시아성공회 협의회 참가자 성명서
  • -성명서-

    한국, 일본, 홍콩,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 미얀마, 타이완, 호주 등 동아시아지역에 속한 성공회 21개 관구 및 교구 대표 74명은 2003년 10월 1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의왕시 소재의 아론의 집에서 “오소서! 평화의 임금”이란 테마로 동아시아성공회협의회(CCEA)총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총회를 통하여 참가자 일동은 매일 아침 성찬식과 성서연구를 통하여 하느님의 뜻을 발견하였으며, 대한성공회의 다양한 선교현장과 지역교회를 방문하여 역동적인 선교활동들을 확인하였다. 또한 참가자들은 총회 기간 중 민속촌과 판문점을  견학하여 한국의 문화와 분단의 현실을 체험하고 3개의 주제강연과 분반토의 및 종합토의를 통하여 오늘날 동아시아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선교적 과제들을 재인식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이번 총회에서 참가자 일동은 먼저 ‘평화와 화해’란 주제를 통해서 오늘날 동아시아를 위시해서 전세계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전쟁과 테러,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민중들의 울부짖음과 하소연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동아시아성공회협의회는 이러한 현실들이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에 반하는 행위임을 확인하면서 지구상에 어떠한 이유로도 인간성을 파괴하는 전쟁과 테러, 폭력이 근절되어야 할 뿐 만 아니라 이를 위해 우리 교회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믿는다. 따라서 동아시아성공회협의회에 속한 모든 교회들은 주님이 앞장서서 인도하시는 평화의 행진에 적극 동참 할 것이며 세계 평화를 위해 수고하는 모든 선한 세력과 연대하여 인류 평화에 이바지할 것이다.

    2. 우리 참가자 일동은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을 방문하여 반세기 넘게 한국인들이 겪고 있는 분단의 고통들을 몸소 체험하였다. 한반도의 분단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냉전의 상징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하느님의 뜻에 정면으로 위배되므로 하루 빨리 분단을 극복하여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되어야 함으로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우리 CCEA 참가자 일동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애쓰고 있는 대한성공회와 적극적으로 연대하며 기도할 것이다.

    3.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동아시아의 빈곤과 이주노동자 문제’란 주제를 통하여 이주노동자 문제는 동아시아 전체의 문제로 교회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선교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인식하였다. 이에 CCEA 참가자 일동은 이주노동자들의 비인간적인 삶의 개선을 위하여 서로 연대하여 그들의 인간성 회복과 생존을 위하여 서로 연대하여 행동할 것을 결의한다.

    4. 우리 참가자 일동은 ‘교회의 선교와 복음화’라는 주제를 통하여 아시아에서 빈곤과 폭력 그리고 전쟁이 신자유경제체제와 세계화라는 현 움직임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직시하였다. 특히 세속화, 상업화, 개인주의가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세계화가 아시아인들의 일상생활과 신앙생활에서 깊숙이 침투하여 많은 갈등과 고통을 일으키고 있다고 본다. 무역과 투자의 개방 압력은 아시아 민중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종교의 갈등 또한 심각하다. 이에 CCEA 참가자 일동은 이러한 세계화가 가져다 주는 비인간화에 반대하며 세계화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선교적 대안들을 모색할 것이다.

    끝으로 짧은 총회 기간으로 인하여 우리가 구체적인 선교 전략을 발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이번 총회를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친교를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배우며 선교의 주제와 목적을 발견하는 큰 기회가 되었음을 굳게 믿는다.


                                                2003년 10월 7일

                                    동아시아성공회협의회총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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