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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재밌는 멘트가 없는 광고시간
  • 신자회장이 하는 일 중 하나가

    미사후 한주간 일어났던 교회소식이나

    차후에 있을 교회행사등에 대한 내용을 알리는 광고를 하는 일이다.

     

    나는 신자회장이 되어서

    1시간 30분 가까이 진행되는 예배시간이

    기쁨과 성령충만으로 언제 시간이 지나가는지 모르는 교우님들이 많지만

    일부 교우들은 좀 지루하거나 예배에 대한 부담을 가진 분도 계실 것 같아

    광고시간은 가능하며 짧게 하고

    신부님께서 좋은 설교를 해주셨으니

    괜히 필요없이 추가적인 설교(?)를 하지 않고

    좀 재밌게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매번 간단한 재미있는 멘트나 윗트 섞인 농담으로 진행했었다.

    미리 준비를 하지만

    가끔은 즉석에서 떠오르는 대로 재미있게 하거나

    어떤 때는 일부러 실수하거나 잘 모르는 척하면서 광고하기도 했다.

    그래서 교우님들이 빵 터지기도 예배후의 분위기가 부드럽게 마무리 되게 노력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광고시간에는

    나도 모르게 재밌는 멘트나 윗트가 사라져 가고 있었다.

    독경대 앞에 서면 긴장이 되어 벅벅거리거나 잘못 읽기도 하고

    내용이 다르게 전하는 실수를 자주하게 된다.

    왜 그럴까?  나는 곰곰히 되돌아 보았다. 

     

    요즘 예배시간 11시가 되면

    찬양단이나 성가대를 제외하고

    회중석에는 20~30명 내외의 교우님들이 자리에 계신다.

    입당성가가 끝나고 11시 10~15분이 되어야 회중석이 반 정도 찬다.

    그리고 듬성 듬성 빈자리가 많은 상태로 예배가 진행된다.

     

    특히 성가대가 제단에 서는 주일에는 그 빈자리가 훨씬 크게 느껴진다.

    몇주 전 신부님께서 예배시간을 지켜 달라는 당부가 있어도 전혀 변화가 없다.

    예배가 은혜롭지 않아  마지 못해 그저 주일을 의무적으로 지키기 위해 교회에 오는가?

     

    예배는 주님을 만나서 잔치를 하는 자리요 시간인데

    우리는 주님을 멍하게 기다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주님을 마음 아프게 하는 것일까? ㅠ.ㅠ.

    나는 예배시간 내내 이런 마음으로 예배를 보다가 보니

    마음이 굳어 버린 것 같다.

     

    사업장이 옮겨지고 업무가 많아서...

    이사하신 교우도 있고...

    냉담해서 타교회에 가서 주일을 지키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함께 예배를 안드리는 교우들은  늘어나는데...

    새로 오신 분들을 소개하는 경우는 뜸하다.

     

    교우여러분!

    지난 주일 이종양신부님의

    " 나가서 주님의 복음을 전합시다!"라고 하신 후

    "교우 한분 한분이 서로 연락해서 냉담하거나 못나오는 교우들을 권유해서

      빈자리가 꽉 차도록 합시다."하시며

    성공회의 나아갈 모습을 보여주던 제자교회가

    이렇게 변했다고 안타까워 하시던 말씀들 기억하시죠?

     

    제가 다시 재밌는 멘트와 윘트로

    광고할 수 있게 기도들 많이 해 주시고

    예배시간 10분 전에 와서 예배 준비하며

    기쁘고 은혜가 철철 넘치는 제자교회의 예배가 되게 하여 주십시요.

     

     

     

     

     

     

댓글 1

  • Profile

    ♬♪강인구

    2013.10.20 12:02

    신자회장님 파이팅~!!
    함께하는 모든 성도들도 파이팅~!!
    제자교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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