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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21일 부활 4주일 설교문
  • 2013년 4월 21일 요한 10:22-32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위하여

     

    1.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2. 하느님께서는 인류를 죄에서 구원할 메시야를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약속을 굳게 믿고 메시야를 기다리며 살아왔고 지금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3. 메시야는 ‘기름부음 자’라는 뜻으로 헬라어로 그리스도라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하느님이 보내주실 메시야는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왕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과는 다르지요.

    4. 그런데 나자렛 출신 예수라는 사람이 나타나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고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주며 마귀를 쫓아내는 등 기적을 행했습니다. 그러니까 유다인들은 나자렛 예수가 메시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그래서 오늘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요한 10:24, 유다인들이 예수를 둘러 싸고 "당신은 얼마나 더 오래 우리의 마음을 조이게 할 작정입니까? 당신이 정말 그리스도라면 그렇다고 분명히 말해 주시오" 하고 말하였다.

    6. 이에 예수님은 자신이 하는 일을 보고 판단하라고 대답하십니다.

    요한 10:25, 그러자 예수께서는 "내가 이미 말했는데도 너희는 내 말을 믿지 않는구나.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바로 나를 증명해 준다.

    7. 예수님은 세례요한이 제자들을 보내어 동일한 질문을 했을 때로 오늘처럼 대답하셨습니다.

    마태오 11:2-6, 2 그런데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감옥에서 전해 듣고 제자들을 예수께 보내어 3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이 바로 선생님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하겠읍니까?" 하고 묻게 하였다. 4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가 듣고 본 대로 요한에게 가서 알려라. 5 소경이 보고 절름발이가 제대로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하여진다. 6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8. 이 말씀은 이사야 61장 1-2절에 나와 있는 메시야가 와서 행하실 사역의 내용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도 바로 이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성경이 말한 메시야임을 확고히 하신 것입니다.

    루가 4:16-19, 16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난 나자렛에 가셔서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 가셨다. 그리고 성서를 읽으시려고 일어서서 17 이사야 예언서의 두루마리를 받아 들고 이러한 말씀이 적혀 있는 대목을 펴서 읽으셨다. 18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 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19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9. 예수님은 이 말씀대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시면서 병자들을 고쳐주셨고 마귀를 쫓아내는 등 기적을 행하심으로 자기 자신을 통해 하느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침내 인간의 죄 값을 대신 치르시고자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 내어주심으로 우리를 향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10. 하느님은 이 예수님을 다시 살리심으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예수님이 선포한 하느님 나라가 승리했음을 확증해주셨습니다.

    11. 흔히들 ‘이름값을 한다’. ‘~~~답다.’라는 말을 합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직함과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12. 예수님은 자신의 삶과 죽음으로 자신이 바로 성경이 말한 그리스도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라는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아간 것입니다.

    13. 오늘 1독서에는 한 여인의 이름이 소개됩니다. 다비타, 그리스 말로 ‘사슴’이라는 뜻의 도르가. 그런데 그 이름 뒤에 그 여인의 삶이 소개됩니다. 사도 9:36, . 그 여자는 착한 일과 구제 사업을 많이 한 사람이었다. 다비타 - 착한 일과 구제 사업을 많이 한 사람.

    14. 이름은 삶을 담는 그릇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장환 엘리야라는 이름에 ‘신부답게 살다간 사람’이라고 제 삶을 담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이름에 어떤 삶을 담겠습니까?

    15. ‘신부답다’는 말을 들으려면 하느님을 사랑하고 기도와 말씀을 전하는 일에 헌신하며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일에 충성하는 삶을 살아야 겠지요. 여러분이 보시기에 제가 그런 삶을 살아가는 것 같은지요?. 제가 그런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6. 우리 성공회에는 장로 권사 집사는 없지만, 그에 해당하는 ‘교회위원’이라는 직분이 있습니다. 장로 권사하면 떠오르는 그들의 삶이 있습니다. 그럼 ‘교회위원답다’, ‘교회위원 값을 한다’면 어떻게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교회위원 중에 누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17. 교회학교 교사들이 있습니다. ‘교사답다’는 말은 또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흔히 구역장이라고 하는 셀 섬김이가 있습니다. ‘셀 섬김이 답다’는 것은 어떤 삶일까요?

    18. 오늘날 한국교회는 목회자를 비롯한 교회의 리더십들이 타락하여 비난과 조롱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교회를 향하여 먼저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살라는 말이지요.

    19.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은 초대교회 안티오키아 교우들이 살아가는 것을 보고 교회 밖의 사람들이 붙여준 이름입니다. 그 의미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 그리스도의 것’이라는 말입니다.

    20. 예수님께서 그 삶으로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셨다면 우리도 삶으로 그리스도인임을 확증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럼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사는 존재들일까요? 누가 말해주실래요?

    21. 세상의 소금, 세상의 빛으로 사는 사람들, 자기를 희생하며 타인을 섬기는 사람들, 등등.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모습을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22. 오늘 복음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오늘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예수님을 목자로 삼고 그분의 양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요한 10:27,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 듣는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라 온다.

    23. 성경이 보여주는 그리스도인들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양’이라는 이미지입니다. 예수님을 목자삼아 그분의 음성만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24. 오늘 시편 23편은 목자이신 하느님이 양된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가면 예수님이 보호하시고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십니다.

    25. 요한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은 이 축복을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착한 목자로 이 땅에 오셨다고 합니다.

    10:10-11,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고 왔다. 나는 착한 목자이다. 착한 목자는 자기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26. 예수님이 우리에게 착한 목자가 되실 수 있었던 것은 그도 역시 하느님 아버지를 목자 삼아 살아가셨기 때문입니다.

    27. 요한복음 10장 25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하는 일이 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28. 이 말은 예수님은 자신의 생각이나 뜻대로 살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아버지의 뜻을 구하고 그 뜻을 이루는 순종의 삶을 살아가셨다는 것입니다. .

    요한 5:19,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그대로 할 뿐이지 무슨 일이나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아들도 할 따름이다.

    - 예수님은 오직 아버지의 음성만을 들었습니다

    29. 예수님이 이렇게 하느님 아버지의 음성만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과의 깊은 인격적인 관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을 ‘내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이 표현을 묵상해 보면, 예수님과 하느님이 얼마나 깊은 인격적인 관계였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30.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은 그 인생에 주인이 되십니다. 그 무엇과도 그 누구하고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사랑입니다.

    31.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사랑하는 예수님과의 깊은 인격적인 교제의 삶을 살아갑니다. 주님의 뜻을 알고자 성경을 읽고 묵상합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뜻에 복종하고자 기도합니다.

    32. 그렇게 매일 매일 주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며 동행하다보면, 그 사람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고 있고, 그들의 착한행실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칭송하게 됩니다.

    33. 믿지 않는 사람들도 그를 ‘예수의 사람,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아무 아무개하고 이름을 말하면, 그 사람의 삶이 진정 그리스도인 다왔다고 말하게 됩니다.

    34. 여러분은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가시는지요? 여러분의 주인되신 예수님을 그 무엇보다 그 누구보다 사랑하며 그분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는 삶을 살아가고 계시는지요?

    찬양 - 주께와 엎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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