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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도를 본받아( 토마스 아 캠피스 ) 중에서....
  •   구원을 촉진시키는 것 이외의
    다른 어떤 것으로 분주해지는 것은 결코 현명한 일이 아니다. 이 세상에는 당신의 안식처가 없는데 무엇 때문에 당신은 여기서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방황하고 있습니까?


      사람이 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이 세상의 삶은 그에게 더욱 더 괴로운 것이 될 것입니다. 먹고 마시고 자고 깨고 일하고 쉬는 등등 자연의 필요와 본능적인 욕구에 의하여 산다는 것은 진실로 경건한 자에게는 커다란 고통이요, 괴로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기 자신의 비참함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람에게 화가 있을 것이며. 오히려 비참한 이 현실과 부패한 생활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더 화가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죽는 것을 배워야 하며
      그래야만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되는 것입니다. 당신이 그리스도께로 자유로이 갈 수 있도록 이제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버리도록 하십시오. 모든 것을 버리고자 하면 모든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저는 원수의 땅에 남겨진 불쌍한 유배자이오며
      이곳에서는 전쟁과 재난이 그치지 아니하나이다. 세상이 주는 온갖 위로가 제게는 한낱 무거운 짐이 되옵니다...저는 불행하게도 자신과 투쟁을 하고 있사오니, 제 자신이 저에게는 서글픈 짐이 되오며, 제 마음은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고자 하지만 제 육체는 저를 이 낮은 곳에 머무르게 하나이다.


      마음의 참된 평안은
      열정에 굴복함으로써 오는 것이 아니라 대항함으로써 오는 것이며, 인간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을 신뢰하는 사람은 매우 어리석은 사람이다...모든 외적인 위로는 내적인 하나님의 위로에 장애가 될 수 있다. 만일 창조주께서 당신을 버리신다면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어찌하여 당신은
      아무도 당신을 변명해 주거나 옹호해 줄 수도 없고 각자가 다만 자기가 행한 대로 답변해야 할 마지막 심판날에 대비하여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습니까. 지금은 당신의 노력이 효과가 있고. 당신의 눈물이 받아들여질 수가 있고, 당신의 고통과 신음도 보람이 있어 당신의 슬픔이 하나님을 움직일 수 있고 당신의 영혼을 깨끗케 할 수도 있습니다....진실로 이 세상에서 벌을 받는 것이 이후의 세상에서 벌을 받는 것보다 낫습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가장 정답고 좋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결국 주를 위하여 사랑함이 되어야 합니다. 주가 없이는 아무리 선하고 아름다운 우정도 강해지거나 영속될 수 없으며, 주께서 축복하고 연합케 하지 아니한다면 참되고 순결한 사랑이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쏟는 애정을 극복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인간의 연민을 극복할 수 있으며, 사람이 세상의 위로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하나님께로 더욱 가까이 나아갈 수 있으며, 스스로 비천하게 여기고 자기를 낮출수록 하나님께로 더욱 높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우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대하여
      쓸데없이 분주해 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많은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선하든 악하든, 또는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하든 저렇게 말하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낱낱이 알고 있으며 이 세상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을 다 보고 계신 주께 모든 것을 맡기고 마음에 완전한 평화를 갖도록 하십시오. 남의 일에 간섭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게 함으로 인하여 갖가지 괴로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위대한 명성이라든가 많은 사람들과의 친밀한 교제, 사람들의 특별한 애정 등등에 대하여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혼란을 일으키며 마음속에 커다란 불안과 어두움을 가져옵니다.


      내 아들아 네 자신의 뜻보다
      오히려 다른 사람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라. 남들보다 더 많이 갖기를 바라지 말고 항상 더 적게 갖는 편을 택하라. 항상 낮은 자리를 찾도록 하고 어는 누구보다도 더 낮은 자가 되도록 노력하라. 항상 하나님의 뜻이 네 안에서 완전히 이루어지기를 소망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라. 이 말씀을 따르는 사람만이 영원한 평화와 안식이 있는 곳으로 들어갈 수 있느니라.


      만일 네가 성경말씀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면
      네 자신이 너의 영혼에 대하여 가장 악하고 괴로움을 주는 적이 됨을 알아야 하느니라.


      오 주님! 보소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은 당신이 주신 것이오며, 당신에게서 왔고 다만 그것들을 가지고 저는 당신을 섬기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당신을 섬기는 것보다도 진실로 당신께서 저를 섬기고 아껴주시나이다. 당신께서는 사람을 위하여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으며 마음대로 다스리도록 준비해 주셨고 그리하여 천지는 당신이 명하시는 것을 날마다 순종하고 있나이다! 이것은 또 지극히 작은 일입니다. 당신은 심지어 당신의 천사를 보내셔서 사람을 섬기도록 해주셨나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은혜보다도 더욱 놀라운 은혜는 당신께서 사람을 섬기기 위하여 친히 당신 자신을 그들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신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영위해 가고자 한다면,
      하나님을 위하여 세상적으로는 어리석고 비천한 자가 되는 것을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남을 섬기기 위하여 신앙생활을 시작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쓸데없는 잡담과 게으름 속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남을 위하여 인내하고 일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세상적인 것들로부터 사람을 높이 끌어올릴 수 있는 두 개의 날개가 있는데,
      즉 단순성과 순결성이 그것입니다. 단순성은 우리의 의도 속에서 존재하고 순결성은 우리의 애정이나 감정 속에 존재합니다. 단순성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따라 나아가게 하고 순결성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이해하고 느끼게 해줍니다.


      나는 내 자신의 의지에 따라
      너희들의 죄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내 자신을 바쳤노라. 벌거벗은 몸으로 십자가 위에 두 팔을 벌긴 채 내 안에 아무것도 남기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것을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제물로 바쳤나니, 너희들도 이와 같이 날마다 모든 힘과 애정을 다 기울여 하나의 순결하고 거룩한 제물로서 온 영혼의 힘을 다하여 너희 자신을 기꺼이 내게 바치라. 너희가 너희들 자신을 온전히 내게 바치도록 노력하는 것 이외에 내가 무엇을 더 바라리요?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빛과 자유를 얻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자기를 완전히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우리가 지닐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지식이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무시하고 날마다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해 겸손할 줄 아는 지식은 학문을 깊이 연구하는 것보다 훨씬 더 확실하게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인 것입니다. ...당신이 만일 성경으로부터 유익을 얻으려면 겸손한 마음과 단순한 생각, 믿음을 가지고 성경을 읽되 지식에 집착하여 논란을 일으키지 말아야 합니다...많은 사람들이 지극히 높은 신비를 캐어내려고 애쓰는 동안 경건함을 잃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믿음과 경건의 생활이요, 높은 지성이나 하나님의 깊은 신비를 알아내려는 호기심이 아닙니다.


      우리는 약속을 어겼을 때 마음속에 죄의식을 느낀다.
      이러한 두려움에 대해서 나는 격려의 말을 하고 싶다. 위대한 사도 베드로도 자기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맹세를 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또한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의 본뜻을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알고 계신다. 때때로 당신은 하나님께서 정죄하지 않는 것에 대해 스스로 마음속으로 정죄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는 당신의 노력을 기뻐하신다. 마음속의 언약과 헌신은 결코 헛되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얼마나 원하는지 그 수준에 따라 역사하신다. 하나님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그 소망을 일으키시는데, 결국 우리의 마음속에 그 열망이 생기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이다.


    - 토마스 아 켐피스, [그리스도를 본받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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