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하나님께 손을 펴라

  •    네 살배기 아이가 값비싼 꽃병에 손을 집어넣었다가 그만 손이 끼었다. 엄마가 꽃병을 잡은 채 아이의 손을 당겨도 보고, 비누를 아이의 손에 적셔도 보았지만 여전히 빠지지 않았다. 결국 엄마는 모든 것을 단념하고 아이를 진정시킬 수밖에 없었다. “곧 있으면 아빠가 오셔서 꺼내 주실 거야.” 엄마는 꽃병을 깰 수도 있었지만, 그것은 집안 대대로 내려온 가보였다.

      아빠가 집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겁에 질려 있었고 엄마는 마음이 심란해져 있었다.  아빠는 잠시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꽃병을 깨야겠군” 하고 말했다. 그리고 꽃병을 망치로 두들기기 시작했다. 꽃병은 이내 금이 갔고 조각조각 부서지면서 주먹을 꼭 쥔 아이의 손이 드러났다. “꽃병에 손을 집어넣은 내내 이렇게 손을 꼭 움켜쥐고 있었니?” 아빠가 물었다. 아이는 눈물을 흘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엄마가 아이를 다독이며 다정히 물었다. “얘야, 왜 그랬는지 말해 주겠니?” “동전이 이 안에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아이가 편 손에는 동전이 하나 있었다.

      아이가 꽃병 안에 든 손을 펴서 동전을 포기하지 않아, 부모는 귀한 가보를 부숴야만 했다. 하나님께 손을 펴지 않을 때, 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예수님이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말씀하신 것은 자신의 손을 펴서 생명까지도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의미였다.

    ---「내 안에 잠자는 리더십을 깨워라」/ 빌 퍼킨스/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1084 김장환 엘리야 494 2010-10-28
1083 김장환 엘리야 494 2011-03-03
1082 김장환 엘리야 494 2011-03-05
1081 김장환 엘리야 494 2011-04-02
1080 김장환 엘리야 495 2010-11-15
1079 김장환 엘리야 495 2011-05-16
1078 김장환 엘리야 496 2010-10-19
1077 김장환 엘리야 496 2011-03-01
1076 김장환 엘리야 496 2011-06-06
1075 김장환 엘리야 497 2010-02-15
1074 김장환 엘리야 497 2010-02-26
1073 김장환 엘리야 497 2010-04-30
1072 김장환 엘리야 497 2011-02-22
1071 김장환 엘리야 498 2009-08-11
1070 김장환 엘리야 498 2010-09-28
1069 김장환 엘리야 498 2011-01-08
1068 김장환 엘리야 498 2011-03-22
1067 김장환 엘리야 498 2011-04-06
1066 김장환 엘리야 499 2010-02-17
1065 김장환 엘리야 499 2010-09-02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