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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906, 2012-09-01 13:38:09(201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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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님께
“기독교가 무엇을 믿는 것인지 정확히 설명해 주세요.” 얼마 전 기독교가 핍박 받는 나라에서 온 한 유학생이 저하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해서 같이 대화를 나누었을 때 그 학생이 한 말이었습니다. 꽤 오랫동안 알고 지낸 학생이었고 교회에도 몇 번 나왔고 저와 신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적도 몇 번 있었지만 이번에는 더 진지하게 물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스스로 결단을 할 시간이 가까워졌다고 판단한 것 같았습니다. 그 대화가 끝나고 그는 세례를 받고 싶다고 했지만 저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런 나라에서 온 학생들에게는 이런 결단을 쉽게 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뒤로 몇 주 후, 이번에는 똑 같은 질문을 잘 알지 못하는 한 학생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위에 말한 학생과 같은 나라에서 왔지만 서로를 알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교회에 나온 지 두 번째 주 그는 저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고, 만나서는 똑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이 학생은 앞의 학생과 같은 나라 출신이었지만 그 배경은 상당히 달랐습니다. 다른 학생은 모범생인 반면, 이 학생은 꽤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의 도움으로 그러한 생활을 청산한 후 그는 기독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도 역시 세례를 받고 싶다고 했고 저는 또 한 번 시간을 갖자고 말했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에서 온 다른 두 학생. 그러나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복음에 매력을 느꼈고 어려운 결단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자기 나라의 정부를 두려워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길래 그들에게는 교회에 나오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신앙을 감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 이 나라에서 온 몇몇 학생들의 마음입니다. 그런 학생들에게 그들에 알맞은 방법으로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의 몇몇 학생들은 이러한 나라들에서 온 학생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고 친분을 갖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돌봄도 중요하지만 목회자로서의 저의 역할도 있기에 그들의 신앙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한국 방문
저도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앞으로 한 달 여 기간 동안 교회와 개인들을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전화 번호는 010-3184 3288 입니다. 부산은 9월 3일부터 11일까지 서울은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일정이 하루 단축되었습니다.) 방문할 계획입니다.
아이들은 MK 캠프를 잘 마쳤습니다. 다른 일정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아이들을 만나서 그들의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듣는 시간을 통해서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교회
제가 없는 동안 영국의 한 은퇴 신부님이 사이프러스에 와서 성찬례 인도와 설교를 하실 계획입니다. 그 전에도 파마구스타와 교회를 몇 번 방문하신 신부님이셔서 교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 외에 교회의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교회의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단, 터키어 예배는 제가 없는 동안 잠시 중단되게 될 것입니다.
아내의 건강
현재는 약을 복용 중이어서 무리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약을 먹으면서 당뇨도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이 약은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그 때의 호르몬을 줄이는 것뿐이므로 주님의 은혜로 치료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기독교가 핍박 받는 나라들에서 온 학생들을 위하여
2. 한국 방문 기간의 좋은 선교 보고를 위하여
3. 우리의 부재 중 교회를 위하여
4. 아내의 건강을 위하여
5. 성 마가 교회와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6. 사이프러스 평화 협정을 위하여
주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2012년 8월 31일
한진구, 최현실, 한오균, 한가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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