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한진구선교사 4월 기도편지
  • 사랑하는 성도님께

    부활절은 언제나 기대되는 때입니다.  특히 세례식이 있으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번 부활절 때도 두 명이 세례를 받을 계획인데 그 중 한 명은 새로 신앙 생활을 하는 자매입니다.  이 자매의 간증을 통해서 주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기에 여기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중국인인 젱 이 자매는 아버지를 거의 모르고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가족을 버렸고 어머니와 단 둘이서 자랐습니다.  (이 세대의 중국인이 대부분 그렇듯이 형제 자매도 없습니다.)  중국에서는 종교가 권장되지 않으니 교회를 다녀본 경험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이 자매가 주님을 알게 된 것이 무슬림 지역에 온 이후가 되었습니다.  터키에 중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려고 왔을 때 중국인 신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이 자매에게 특별히 전도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삶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기독교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 자매는 북 사이프러스에 공부하러 오게 되었고 이번에는 이곳의 키레니아에서 미국인 신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도 이 자매에게 특별히 전도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친절하게 대해주는데 감동을 받고 기독교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사는 파마구스타에서는 기독교인들과의 접촉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던 사이 같은 과의 한 이란인 학생이 같이 교회를 가자고 했습니다.  그 사이에 이미 기독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 자매는 당연히 가 보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나온 후 꾸준히 나오기 시작했는데 특이한 것은 정작 이 자매를 교회로 인도한 이란인 학생은 그 다음 주부터 교회에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교회에 나오지 않을 뿐 아니라 교회를 음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매가 말한 데로 일주일만 더 늦게 그 학생과 교회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면 교회에 가게 되는 것이 꽤 늦어졌을 것입니다.  

    그 뒤 그 자매는 매주 교회에 출석할 뿐 아니라 교회 성경 공부와 IFES 모임 등 성경 공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성경을 읽고 C.S. 루이스의 저서들을 읽으며 진리를 탐구하는 노력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자매의 삶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많이 원망해온 아버지를 용서할 수 있게 되었고 그를 통해 자신의 삶의 태도도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 교리를 배우기 위해서 세례 준비반에 출석을 할 것을 권유 받았을 때만해도 망설이던 이 자매는 정작 공부가 시작되었을 때는 단순히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례를 받을 생각으로 출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세례는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잃어버렸던 자녀가 돌아와서 주님의 품에 안기는 이 날.  이번 부활절은 이 세례가 우리 모두에게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사이프러스 평화 회담
    그저께 양쪽 대통령은 마지막 회담을 가졌고 유엔의 사이프러스 특별대사 알렉산더 다우너가 어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곧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방향을 정할 것입니다.  한 편에서는 두 대통령 사이에 합의된 사항이 거의 없으므로 다국회담이 무의미하다고 하고 다른 한 편에서는 다국회담을 통해서 사이프러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유엔이 어떤 방향을 제시할 지 주목됩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사이프러스 문제의 중요한 분수령이 왔다는 것입니다.

    ICS 수련회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리는 ICS (영어권 밖의 영어 예배 교회를 지원해 주는 단체) 수련회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에 가게 됩니다. 영국 방문 기회를 이용해서 우리 교회를 지원해 주는 북 아일랜드의 교회에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기도제목
    1. 세례 받을 두 학생을 위하여
    2. 성 마가 교회와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3. 사이프러스 평화 협정을 위하여
    4. 현지인들과의 만남을 위하여

    축복된 부활절과 부활절기를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2012년 3월 31일
    한진구, 최현실, 한오균, 한가예 드림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592 청지기 3495 2022-11-02
591 김장환엘리야 5411 2015-01-24
590 김장환엘리야 4690 2014-11-28
589 김장환엘리야 6449 2014-10-31
588 김장환엘리야 7545 2014-10-14
587 김장환엘리야 5568 2014-09-11
586 김장환엘리야 6942 2014-07-24
585 김장환엘리야 5264 2014-07-24
584 김장환엘리야 6206 2014-07-01
583 김장환엘리야 5014 2014-06-20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