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님께
“터키어 하는 사람이 복음을 듣고 싶어합니다. 와서 도와줄 수 있나요?” 이틀 사이로 이런 전화를 두 번이나 받게 되면 그 뒤에 있는 성령님의 역사를 느끼게 됩니다. 지난 주 화요일 그리스어를 쓰는 남쪽 지역에 있는 신부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곳에 터키어를 쓰는 사람 둘이 복음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도와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날 한 시간을 운전해서 가 보니 정말 관심을 갖고 예수님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복음의 내용을 설명해 주고 앞으로 같이 성경을 읽기로 했습니다. 거리가 머니 자주는 못 오고 2주일에 한번씩 온다고 했더니 너무 뜸 하다며 자주 와 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 할 수 없이 매 주 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목요일 저녁 무렵 교회의 한 학생이 전화를 했습니다. 터키어를 쓰는 한 청년이 기독교인이 되기를 원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학생은 얼마 전 부터 이 청년을 소개시켜 주려 했지만 그날에나 기회가 왔습니다.) 다음 날, 그를 만나 보니 아직 복음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 하지만 조그마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 예수 영화 CD를 받아서 보고 예수님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뒤, 성경을 읽기 원했지만 구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 날, 복음에 대해서 설명하고 신약 성경을 주었습니다. 들은 바에 따르면, 집에 가서 계속 성경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 청년과도 앞으로 매주 만나서 성경을 공부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세 명의 예비 신자를 만나서 복음을 전하고 나니 너무도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음을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주는 것만큼 보람있는 일도 드물 것입니다. 그런 일을 우리에게 맡기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통로를 통해 이러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시는 것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주님의 복음을 듣기 원하는 사람들을 더욱 많이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통일 협정
4월 말에 통일 협정에 지장을 주는 재판 결과가 나왔는데 이 후 만난 양측 대통령은 협정을 더욱 서두르기로 합의했습니다. 금년 말까지,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협상을 마치고 국민 투표를 할 목표로 협정을 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대학교와 교회
이곳의 대학교는 계속해서 교회를 잘 배려해 주고 있습니다. 교회 건물도 새로 페인트 칠을 해 주었고 주변도 정리를 해 주어서 더욱 편하게 해 주었습니다. 교회의 전기요금도 모두 대학교에서 내 주고 있습니다. 대학교와 좋은 관계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거주권
이곳의 복잡한 정치 상황 때문에 또 하나의 거주권을 신청하고 있는데 선거와 정부가 바뀌는 과정에서 절차가 좀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 거주권을 받으면 법적 지위가 더 튼튼해 질 것 같으니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터키어 예배와 성도들을 위하여
2. 복음을 듣고 주님을 따르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3. 사이프러스의 통일을 위하여
4. 5월에 출범한 새 내각을 위하여
5. 거주권을 위하여
6. 건강을 위하여 (아직도 위궤양이 치료되지 않았습니다.)
성령 강림절을 맞이하여 성령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09년 5월 27일
한진구, 최현실, 한오균, 한가예 드림
또한 6가지와 선교사님 가정과 가족의 평안도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제자교회 니 니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