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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진건선교사 5월의 기도편지
  • 동역자님들께

    안녕하셨습니까?

    5월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요?
    저에게는 큰 두가지의 일들이 있었습니다.  
    한가지는 지난 5일에 부제서품을 받았고 6개월 후인 11월 초에 사제 서품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15일에는 지난 2년 동안 공부해 온 교회 개척 석사 과정을 수료하는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모슬렘 사역을 하면서 함께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축복이었고 두 가지를 병행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두 가지를 함께 하기 때문에 배움과 사역에 더 큰 유익이 있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사역에 필요한 공부를 하기 때문에 더 배우는 것을 통해서 사역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고  사역 속에 만나는 수많은 난제들을 경험하면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성취감보다는 함께 힘든 시간을 보내준 가족들과 기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앞섭니다. 감사합니다.

    서품식을 마치고 아내와 함께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도 중에 주님께서 다시 베이커스필드로 가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 환상중에 에스겔에게 하셨듯이 주님께서마른 뼈가 살아나는 것에 대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베이커스필드와 컨 밸리 안에 있는 수많은 마른 뼈와 같은 영혼들을 향한 주님의 쉼 없는 열정과 일하심을 깨달았고 그 곳으로 우리의 거처를 옮길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1월 파사데나에 이사를 하고 매주에 한번씩 베이커스필드를 가서 기도모임과 모스크 사역을 해 왔기 때문에 제 안에 다시 가야 하는가 하는 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지난 6개월 동안의 파사데나에서의 시간이 저희 가족에게는 미국 세계 선교 센터 (U.S Center for World Mission)의 새로운 선교 전략들과 새 세대를 향한 선교 훈련 방법들을 연구하고 준비하는 기간이었고 베이커스필드에서 해 왔던 모슬렘 사역과 훈련 사역에 대한 평가와 그것을 위한 지적 영적 재 충전의 기간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팀즈  선교회에 인터네셔널 팀의 디렉터들이 한 곳에 모여서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또한 열리게 되었습니다. 북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디렉터와  그리고 대표가 주님께서 허락하신 기간 동안 글로벌팀즈의 전반적인 사역을 평가하고 함께 동원, 훈련 개척 사역에 관한  포괄적인 전략들을 만들게 될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베이커스필드로  다시 이사하는 소식은 이곳 선교사 커뮤니티에서 많은 또래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던 딸 죠이에게는 큰 실망의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다섯번 이사짐을 싸야 했던 제 아내와 저에게는 순례의 길을 떠나는 사역자의 삶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베이커스필드로 가는 과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파사데나에서 선교사로 준비하는 청년들과 같은 교단에 있는 청년들을 훈련을 시키면서 주님께서 저를 무엇을 위해 준비하시고자 하시는지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한가지를 놓는다는 생각이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선교지에서 미전도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할 젊은 선교사들을 길러내는 것과 지역 교회를 이끌어 갈 젊은 리더들을 길러 내는 것 모두가 주님께서 교회를 향한 선교 단체를 향한 말씀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예루살렘의 증인 만이 아닌 땅끝까지 가는 증인을 말씀하셨던 주님의 말씀을 다시 되새기게 됩니다.

    베이커스필드에서의 모슬렘들과의 더 많은 복음 전도의 문이 열리길 기도해 주십시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의 아내가 몇 명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성경을 논하려는 기독교인들에게 실망했어… 하나님이 한 분인 것을 왜 자꾸 셋 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 삼위 일체를 빼면 신약 성경과 구약 성경이 코란과 그리 큰 차이가 없는데….”  모스크에서 만난 모슬렘 형제가 저에게 기독교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한 내용입니다. 그들은 삼위 일체를 하나님과 마리아 그리고 예수님을 말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마리아와의 성관계를 통해서 태어난 분으로 잘못 이해 하고 있습니다.  삼위 일체가 그런 내용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에 신성 모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슬렘들에게는 구속 신학이 없습니다. 원죄도 부인합니다. 하지만 코란은 인간이 스스로 구원을 얻을 수 없음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모슬렘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구속을 부인할까요? 그리스도에 관한 암시를 구약에서 우리는 읽습니다. 하지만 그 구약에 능통했던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았듯이 모슬렘들도 자신들의 코란 속에 구속의 메세지가 있음에도 그것을 읽지 못합니다. 그것은 그들의 눈이 가리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영적이 눈을 가로막고 있는 어둠의 권세들을 우리가 끊임없는 중보로 풀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과 더불어 이성과 논리로 모슬렘들에게 기독교의 메세지를 이해시키는 일이 병행 되어야 합니다. 가슴으로 경험하는 복음과 더불어 그들이 이성으로 신앙을 이해하려는 그들의 신앙 세계를 알고 복음을 전하는 냉철한 복음 또한 필요합니다. 이슬람 하나 만을 붙잡고 씨름하면서도 우리 기독교인들이 너무나 이슬람을 모르고 선교를 하려 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모슬렘들에게 가슴으로 경험하는 뜨거운 복음과 또한 이성으로도 부인할 수 없는 냉철한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도록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모슬렘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주님께 돌아오는 열매를 볼 때까지 저와 함께 인내해 주십시오.

    여호와여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그들의 분깃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주의 손으로 나를 구하소서 그들은 주의 재물로 배를 채우고 자녀로 만족하고 그들의 남은 산업을 그들의 어린 아이들에게 물려 주는 자니이다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시편 17:14, 15

    자신에게 적이 이 세상의 허망한 생각과 그 생각을 쫓는 사람들임을 다윗은 알았고 주님께 그런 허망한 세상의 생각과 그 생각으로 살아가는 이들로부터 구해 주시길 적극적으로 기도했던 다윗을 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의 피의 복음에, 주의 형상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 세상의 것 때문에 실망하는 제 자신에게 큰 회초리가 된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로 인해 얻은 새 마음으로 날마나 주님의 형상을 보며 만족하는 그리스도의 지체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주님의 평안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전진건 김세영 전다비다 요셉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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