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우리교회가 올해로 20주년이라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0년 전에 이곳에 포항교회를세우신 분들께 깊이 감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왜냐면 다른 교단과는 달리 성공회 교회가 없는 도시나 마을이 더 많거든요. 그 오래전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우리를 위한 섬세한 배려라고 저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공회 교회를 좋아합니다. 그냥 예전만으로도 훌륭한 예배가 되는 것과, 전국의 교회가 하나로 엮여 있어서 가족처럼 지내는 것과, 교리에서는 중용의 미를 한껏 갖춘 것, 사제들이 여느 교회에 비해 권위적이거나 독선적이지 않는 것- 오히려 성경의 예수님의 섬기는 모습을 많이 닮아 있는 것, 또 타 교파를 향해 누구와도 대화하고 문을 열어 놓은 것 등등이 좋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만일 교회가 하나로 통일 된다면 성공회 교회가 그 역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교세’가 아니라 ‘알맹이’로 따진다면요.

안타깝게도 포항교회에는 이 교회를 꾸준히 오래 다니신 분이 안계십니다. 어찌된 일인지 다들 이사를 가셨습니다. 섬기는 가정도, 여느 개척교회 보다는 많겠지만 몇 년째 소수이다 보니 교회가 날이 갈수록 허름해 지고 있습니다.
교회식구야 기도하고, 기회를 따라 힘쓰다 보면 늘어 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반드시 소원이 있는 곳에 하느님의 인도하심이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교회를 좀 수리했으면 합니다. 너무 낡고 오래돼서 사실 마음이 아픕니다.
다 바꾸고 아니면 이사 가고 싶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꼭 하려고 합니다.
교회바닥 장판도 갈고, 주방의 바닥에 전기 판넬도 깔고, 씽크대도 교체하고, 신부님 예복장과 사물함도 바꾸고, 예배실 뒤편에 소파도 바꾸고, 방충망도 갈고, 커텐도 바꾸고, 주방그릇들도 새로 사고, 등등. 흔히 말하는 보수공사를 하려고 합니다.

외양이 문제이겠습니까 만은 누가 와 봐도 다시 오고 싶은 깨끗하고 아늑한 교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들도 보다 예쁜 환경에서 예배하며 교제를 나누길 원합니다.

우리교회 식구들은 이번 7,8,9 3개월 동안 교회보수 특별헌금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들 사정이 어렵지만 기도하며 주께서 소원을 주시는 대로 행할 것입니다. 절대로 매이거나 힘듦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그러하다면 하나님의 뜻이 자신에게는 없는 줄 알고 자유 해야 합니다. 다만 가계에 부담이 되든 안되든 주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이 일을 행한다면 서로에게 유익이 있겠지요.

외부에서 참여코자 하시는 분들은 농협라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929-02-172134 (황명순)

ㅎㅎㅎ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마음으로 시작했고 주께서 허락하시는 대로 바꿀 것입니다. 기도해 주시고 관심을 기울여 주신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사랑을 전하며 요게벳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