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4664, 2014-05-07 11:29:14(2014-05-07)
-
침묵의 소중함
Thomas Merton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하지 않을 때
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온전히 하느님께 맡겨 드릴 때
바로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침묵은 자비입니다.
형제들의 잘못을 드러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판단하지 않고 마음 속 깊이 변호해 줄 때
바로 침묵은 ‘자비’입니다.
침묵은 인내입니다.
불평 없이 고통을 당할 때
사람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서두르지 않고 씨가 천천히 싹트는 것을 기다릴 때
바로 침묵은 ‘인내’입니다.
침묵은 겸손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 때
하느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추어졌을 때도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든 어떻게 되던 내버려둘 때도
바로 침묵은 ‘겸손’입니다.
침묵은 믿음입니다.
그분이 행하도록 침묵할 때
주님의 현존 안에 있기 위해 세상 소리와 소음을 피할 때
그분이 아시는 것만으로 충분하기에 사람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바로 침묵은 ‘믿음’입니다.
침묵은 흠숭[欽崇]입니다.
“왜”라고 묻지 않고 십자가를 포옹할 때
바로 침묵은 ‘흠숭’입니다.
그분만이 내 마음을 이해하시면 족하기에
인간의 이해를 찾지 않고 그분의 위로를 갈망할 때
십자가의 침묵처럼 잠잠히 그 분의 뜻에 모든 것 을 맡길 때
침묵은 ‘기도’입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492 | 김장환 엘리야 | 2276 | 2012-01-02 | |
491 | 김장환 엘리야 | 2833 | 2011-12-08 | |
490 | 김장환 엘리야 | 2296 | 2011-12-08 | |
489 | 김장환 엘리야 | 2299 | 2011-12-01 | |
488 |
예수원 11월 대도록
+1
| 김장환 엘리야 | 2472 | 2011-11-10 |
487 | 김장환 엘리야 | 2198 | 2011-11-05 | |
486 | 김장환 엘리야 | 2481 | 2011-11-02 | |
485 | 김장환 엘리야 | 2753 | 2011-11-01 | |
484 | 김장환 엘리야 | 2836 | 2011-10-31 | |
483 | 김장환 엘리야 | 2071 | 2011-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