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펌>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조회 수: 1984, 2003-07-08 19:21:55(2003-07-08)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생각없다,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1352 박에스더 572 2012-05-21
1351 모니카 573 2010-04-30
1350 모니카 573 2010-09-28
1349 모니카 573 2010-10-04
1348 박에스더 573 2011-09-19
1347 박에스더 573 2011-11-29
1346 박에스더 573 2011-12-16
1345 박에스더 573 2011-12-29
1344 박에스더 573 2012-01-20
1343 박에스더 573 2012-03-22
1342 모니카 574 2009-02-09
1341 모니카 574 2009-04-24
1340 모니카 574 2010-03-27
1339 박에스더 574 2011-12-02
1338 박에스더 574 2012-05-11
1337 여선교회 575 2008-11-08
1336 모니카 575 2009-03-18
1335 모니카 575 2009-04-23
1334 모니카 575 2010-03-03
1333 모니카 575 2011-03-18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