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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바우롭니다.
  • 조회 수: 256, 2010-03-29 13:58:18(2010-03-29)
  • 어제 11시 예배를 함께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우선 어린이들이 소란스러운 것을 부모의 소홀함으로 돌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각이 있을 법한 취학 아동이 그런다면 모르되, 대개 문제시 되는 것이 유아와 미취학 연령 때의 아동이 아닙니까?  대부분의 부모들이 "당신이 아이를 제대로 [교육]시키지 않아서 예배가 소란스럽다" 라고 이야기한다면 결코 동의해 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늘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을 선택하도록 강요받으면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조용한 예배가 더 가치 있는 것이라면 단호히 아이들을 예배 시간에 출입시키지 않으면 될 일입니다.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예배드리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답을 내고 그대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교우분들 중에 이것이 본인의 생각과 맞지 않아 불편하다면 그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민주사회의 일원으로 마땅한 태도이고, 아니면 대안을 제시해 주셔야 할 겁니다. 그렇지도 않다면 어떤 분처럼 뭔가 결심을 하셔야 되는 것이고...

    다른 이야기지만 음향에 대해서는 그렇습니다.
    훈련된, 완전히 믿고 맡길 수 있는 음향 전문가가 있는 운 좋은 교회가 아닌 바에야 좋은 음향이란 어느 정도 각자의 주관에 따른 임의적인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른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의견"들 만이 있을 뿐입니다.  볼륨 문제는 계속 불편하시면 엔지니어에게 강하게 요구하시면 되지요 뭐.

    저도 음향에는 나름 민감한 편이고 개인적 관심이 많아서 많은 "의견"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 개인적으로는 신부님께서 사용하시는 핀 마이크의 "음색과 음질"이 정말 "싫어요".)
    그렇다고 제가 무슨  전문가도 아니어서 지식을 좀 얻고자 여러가지 책도 읽어 보고 했습니다만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그 한계란 제 의견이 다른 분의 의견에 비해 객관적으로 나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실무적으로)

    그러므로 직임을 맡아 수행하고 있거나 저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어떻게든 해보려고 열심을 내시는 분께
    무슨 다른 의견을 낸다고 해서 득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단지 또 다른 혼란스런 의견일 뿐이죠.
    뭐 제가 그 일에 공식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다면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요.

    제가 지지난 주에 보도블록 뒤엎어서 다시 깔면서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저런 부질없는 의견을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남에게 강요하면
    정말 모양새가 나빠지는 구나...." 뭐 그런 생각 말입니다.

    교회에서의 일이란 맡은 이가 있으면 그 분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그 이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의견"이 있어도 그냥 참조하라고 넌지시 이야기만 해주면 좋은데
    자기 의견대로 안 움직이면 "상처(?)"를 받아버리는 그런 분들만 [잘 돌보아 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이야기가 자꾸 딴 데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성가대석 마이킹 문제는 아마도 성가대석이 스피커 전방 가까이에 배치될 수 없는 상황에서
    볼륨을 높여보려고 노력하고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역시 "의견"일 뿐입니다.)
    어제 아침 성가대 연습 때 회중석에서 들어보니 볼륨을 안정감 있는 수준으로 내려도
    회중석에서는 시원스런 느낌은 안 들어도 "잘 들리기는" 하겠던데요.

    그리고 이것은 반 농담이니 진지하게 듣지는 마십시요.^^
    어제 찬양팀 소리가 큰 중에 기타소리가 끼어 있어서 다행입니다.
    ㅋㅋ 제 기타가 아니어서요.^^  만일 어제 제가 기타를 연주했는데 전기기타 소리가 너무 컸다는 소리가
    제 귀에 들렸다면 "역시 거룩한 찬양팀에 상스런 전기기타는 없어야 되는 거야." 라고 어떤 분처럼 생각했을 지 모릅니다.

    에구 그저 다들 애쓰시고 그러는데  조그만 힘이지만 한 술 보태서 함께 타고 가는게  저는 그냥 즐거운 일이구요... 그런거죠 뭐...
    Profile

댓글 1

  • 김장환 엘리야

    2010.03.29 14:49

    항상 공정한 의견을 주시어
    돌아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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