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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의견을 묻습니다.
  • 예배팀 중 성가대와 찬양팀에 관한 의견입니다.

    성가대가 정식 출범한 이후이니까 벌써 2년하고도 반 정도가 흘렀습니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성가대와 찬양팀이 독립적으로 각각의 예배를 섬기게 된 시점이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격주로 드렸지만 성가대와 찬양팀의 구분이 없었거든요...
    찬양단...이라 해서 찬양이면 찬양... 전통이면 전통을 넘나드는 그야말로 크로스오버 찬양단이었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참 많은 분들이 우리 제자교회 예배를 성가로 찬양으로 섬겨 주셨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내컴퓨터에 있는 찬양팀 폴더를 열어 그 동안 모아 놓았던 찬양팀 사진들을 주~욱하니 둘러보고 왔거든요... 감회가 쓰나미로 몰려오는 것을 간신히 덮는 중에 계속해서 제 마음에 머물러 있던 생각을 이제는 공론화 시키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니 차근히 읽어 보시고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의견을 달아 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
    .
    격주로... 또 독립적으로... 예배를 준비하고 또 섬기면서 우리에게 편하게 느껴졌던 것이 있었다면 한 가지가 있겠습니다.
    바로 <여유>입니다.
    얻은 것이 사실 많이 있겠지요?
    마음의 부담도 줄어들었을 것이고...  
    회중석에 앉아서 드리는 예배도 좋았을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 사역이 없을 때를 골라 예배를 빼 먹는 자유함(?)도 있었을라나요? ^^
    그런데요....
    그렇게 3년 가까운 세월을 지내면서 제가 몸으로 느끼게 된 것이 있습니다.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멤버가 점점 준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역량의 집적이 이루어 지지 않고 매일 거기가 거기라는 것이구요.
    셋째는 그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뭔가.. 할 수없이 때우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그 크로스오버를 천직으로 생각하는 분들은... 순전히 제가 볼 때입니다만 자신의 공동체를 향한 소명에 대해 보다 더 확고한 마음으로 예배와 그 준비에 임하고 계신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나눠버린 격주 섬김의 룰 안에 스스로 적응하신 분들은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잘들 빠지시고 변명도 많으십니다.(이게 누구 비난하자는 소리가 아니구요... 통계가 증명하는 엄연한 사실입니다.ㅠㅠ)

    또 문제의 원인에 대해 생각하며 제가 도달한 결론은...
    격주로 드려지는 예배에 대해서... 예배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격주로 섬기는 것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드리는 예배의 맨 앞에서 주님 받으시기를 기뻐하시는 찬양을 부르는 우리는... 그 이전부터 있었던 구별된 레위인입니다.
    그 구별되었다는 것이 어떤 영적 순위를 가름이 아니라는 것은 아시고 계시겠지요?
    저는 그 직능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그 직능으로 다른 예배자와 구별되어 있는가?
    그 구별된 직능으로 부르심에 순종함으로 그 안에 주님이 주시는 영적 만족, 혹은 자유함이 있는가?... 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레위로 부름 받은 것과 그 부르심에 이끌려 나아오긴 했는데... 우리의 생각, 우리의 편의에 따라 하다보니... 그 뒷부분이 우리에게 아쉬운 부분이 된 것은 아닌지... 하는 자책이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이 자책에는 그 안에서 또 제가 가진 책임-부름 받은 주님의 찬양대를 찬양대답게 이끌어야 하는 책임-도 함께 합니다.
    매주 또는 자주 모이지 못하니 충분한 연습과 그 안에 서로간의 나눔이 모자라게 되고...
    그 모자람은 직능으로 부르신 소명에 자꾸 미달하여 결과적으로 덜 모이고,  덜 연습하고, 미흡하게 드리고, 예배에 온전히 못 나아가며, 그로인해 스스로 영적으로 불만족하게 되고, 그 불만족은 자신의 소명을 의심하게 하는....
    이 것이 계속해서 악순환의 고리가 되어 굴러 온 것이다... 라는 결론을 이끌어 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제 나름대로 기도도 하고, 주님이 제게 주신 이성과 지혜의 범주 안에서 이리 저리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
    .
    .
    우리가 매주 드렸으면 합니다.
    우리가 매주 연습했으면 합니다.
    우리가 매주 교제를 나눴으면 합니다.
    전체가 찬양팀이고 전체가 성가대였으면합니다.

    찬양팀의 세션과 보컬이 성가대로 모이므로 그 안에서 음악적인 학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음악으로 섬김을 부름받은 분들이라면 지금은 잘 모른다 하더라도 배움에 대한 열망도 그 부르심에 포함되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보컬로 서시는 분들만큼은 성가대의 일원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가대원이 찬양팀 보컬로 섰으면 참 좋겠습니다.
    성가대를 통해서 훈련된 음악적 소양이 예배의 선봉에서 그 분에게 드려 지기를 원합니다.
    찬양 예배에도 보컬에 화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정말 없는 시간을 쪼개서 앞에 서시는 분들은 격주가 배려되어야 할 것이고...
    성품적으로 안 맞는 분들에게도 억지로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예를 들면 마이크를 잡고 무대 위에 올라가서 노래하는 것... 등)...
    그러나 최소한 이 이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다른 핑계가 있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요?

    저도 생각 중이라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가 나갔다가 합니다만...
    매주 모이는 것에 대한 마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방법적으로... 예를 들면...
    지금처럼 가되  각 팀이 드리지 않는 예배가 있는 주일에는 공동식사 후 연습시간을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
    예배팀원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Profile

댓글 3

  • 손진욱

    2009.12.16 09:05

    전에는 격주로있는 연습모임에 참여를 했으나 토요일 일과 외부사역이 늘어 모임에 참여하지 못함에 죄송한 마음으로 지내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주일 식사후 연습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분들의 생각이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일년에 한두차례 성가대와 찬양팀이 공동으로 예배에 섬길때를 기억하면 연주하는 입장에서도 참으로 음악적으로도 더 채워지는것같고 은혜도 더 많아 횟수는 많지 않아도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전제정

    2009.12.17 22:18

    원래 방귀 뀐 사람이 성내게 되어 있습니다. ^ ^
    말씀마다 마음에 팍~ 팍~

    조건을 달아 어디로 도망가려는 거냐? 라고 물으시면
    드릴 말씀 없으나

    "여유" 에 많이 목말라, 지난 1년간 불안한 편안함을 누렸네요

    마음에 부담감도 줄이고 예배 준비할 수 있었네요.

    하지만 제 즐거움과, 편안함이 우리의 연약함을 더 하게 했다는
    의견엔 죄송스럽네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저는 무엇인가 알아서 더 열심히 많이 하려는 열심보다는
    제가 해야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싶습니다.

    매주 연습을 한다면

    주일 예배후 시간에 모이고 싶습니다.





  • 전제정

    2009.12.19 08:57

    아....
    의견이 묻히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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