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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자 혹은 그 꿈을 꾸는 분... 6 (퍼옴)
  • The Do's and Don'ts of Worship
    예배 때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
    - Tommy Walker


    6. Planned Spontaneity - Four Helpful Hints 준비된 즉흥성 - 네가지 힌트

    a. When rehearsing a song, I will let the band know the sections of the song that I will possibly return to spontaneously.
    한 곡을 리허설 할 때, 나는 밴드에게 내가 즉흥적으로 반복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알려줍니다.
    I will shout out the cue to everyone. There is nothing wrong with letting the whole congregation hear you say,
    "Let's go to the chorus."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그 멘트를 외칠 것입니다. "후렴 한번 더 합시다!" 모든 회중이 그 말을 듣더라도 큰 문제 될 것은 없으니까요.
    b. Another thing I do is tell my worship team I might reprise a whole song at the end of the set if it feels right.
    또 하나는 예배팀에게, 곡이 끝날 때 상황이 좋게 느껴지면 곡 전체를 한번 더 부를지도 모른다는 걸 말해놓는 것입니다.
    c. Then there are tags. A lot of songs have an ending phrase that can be repeated.
    여기에 덧붙일 것은, 많은 예배곡들은 반복하기 좋은 마지막 악구(phrase)를 가지고 있습니다.
    Talk over how you might repeat them.
    당신이 반복하고 싶은데로 계속 말하세요.
    It can also be nice to repeat the chords in the tag while you say a prayer and get ready to move to the next song.
    그 부분의 코드를 반복하면서 기도하거나 다음 곡으로 넘어가도록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d. The last thing I always try to have ready are what I call hip pocket songs.
    마지막으로 내가 항상 준비해 두고자 하는 것은 '뒷주머니에 넣어둔 노래'라 부르는 곡들입니다.
    These are simple songs everyone knows that are a home run every time.
    이 곡들은 모두가 알고있는 간단한 노래들이지만 항상 홈런을 날리는 곡들입니다.
    You pull them out when the moment is begging for more -
    songs like "Amazing Grace," "I Love You Lord," "I Exalt Thee," "Great Is Thy Faithfulness," etc.
    여러분은 예배 중에 무언가 더 원하고 있는 순간이 되면 그것들을 끄집어 내면 됩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사랑해요 목소리 높여", "나는 주를 높이리라", "오 신실하신 주" 같은 곡들.


    타미 워커의 표현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우선 예배에 있어서의 즉흥성에 대해 쬐끔만 정리해보죠.

    우선 우리가 매주일 교회에서 찬양팀/예배팀의 인도로 회중들과 함께 하는 예배시간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라이브 워십(Live Worship)'입니다.
    (녹음만 안했다 뿐이지 일반 음악에서도 정말 준비가 많이 필요한 라이브를 하고 있는... 대단한 거죠..^^)
    여기서의 'Live'의 의미는 물론 녹음된 소스가 아니라 직접 연주한다는 의미의 라이브이기도 하지만,
    마치 스포츠 중계 화면에 'Live'라는 글씨가 띄워지는 것처럼 '생중계'의 의미를 생각해봐도 유익한 것 같아요.
    즉,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 존전에 생중계된다는 의미이고 다른 표현으로
    'Live Worship은 realtime worship이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번역하면 '실시간 예배'랄까요.

    그리고 실시간 예배라는 의미는 우리가 미리 준비된 어떤 퍼포먼스를 회중 앞에서 펼치는 게 아니란 의미이구요.
    예배인도자와 예배팀 뿐만 아니라 회중들 모두가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적인 실시간으로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예배음악의 대단히 놀라운 비밀이고 어떻게 보면 거기에 예배의 참 묘미가 담겨있는데요.
    음악적으로 뛰어난 사람들만으로 예배팀을 구성해도 음악의 기본기는 좋은데
    아무런 감동은 없는 예배가 되기도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realtime worship을 진행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소통 - communication'이겠죠.
    하나님과 사람과의 소통, 그리고 사람과 사람과의 소통.
    그런 경험 있지 않으세요?
    우리가 깊이 예배하는 동안에 예배인도자가 다음 곡을 결정해서 인도하는 순간,
    회중으로 참여하고 있는 우리들이 - 그 선곡이 예상밖의 것이 아니라 당연히(!) 그런 곡이 나와야한다고
    마음에 확신되는 경우 말이죠.
    좋은 소통이 있는 예배는 그렇게 회중과 예배팀, 예배인도자가 하나님 앞에 그리고 성령님의 인도 아래
    한 마음으로 나아가고 한 마음이 되어 노래하는 예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예배가 우리가 추구하는 예배라고 한다면 당연히 두번째로 중요한 키워드는 '즉흥성 - spontaneity'일 것 같아요.
    예배인도자는 예배팀과 함께 미리 준비해 온 송리스트를 가지고 예배를 준비하지요.
    그러나 실제 예배에 들어가서는 이처럼 하나님이 부으시는 그 때의 흐름에 따라서
    준비한 곡과는 다른 곡을 선곡해야 하는 경우가 당연히 발생하겠죠.
    (자~ 여기서... 예배 중 자막 담당하시는 분들에게 큰 격려가 필요합니다.^^
    어노인팅에는 이런 농담이 있습니다. "우리는 송리스트로 예배하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한다." ^^)

    뿐만아니라 (또 다른 예배시간의 묘미는) 어떤 한 곡이 불리워지는 가운데
    그 한곡 안에서도 다른 기름부으심이 있을 때도 있는데 예를 들면,
    한 곡의 후렴을 반복해서 부르는 중에 이전과 다른 새로운 마음을 주셔서
    같은 후렴을 다른 마음(혹은 다른 리듬, 다른 키가 되기도 하죠)으로 부르기도 하잖아요.
    그런 경우 연주자들이 "이건 우리가 연습했던 것과는 다르잖아요"하면서 불만을 토할 수도 있죠.

    그러나 위에서 타미 워커가 이야기 했듯이 예배팀은 미리 이런 상황에 대해서 준비할 필요가 있고
    사실 연주자들도 한 예배의 흐름을 깊이 따라가고 있다면 예배인도자의 돌발적 변화에 대해 어느 정도 감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해도... 사실은 연주자들이 어떤 의외의 돌발상황에서도 예배인도자를 깊이 신뢰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어노인팅에서 했던 것도 타미 워커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미리 리허설 할 때 예배인도자가, 이 곡의 이 부분은 성령님의 인도에 따라 더 나아갈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자..
    라고 하는 정도 아닐까 싶구요. 저는 이것을 '약속되지 않음을 약속하기'라고 이름 붙여 보았어요. ^^

    타미 워커가 제시한 위의 4가지에 대해서는 더 설명을 덧붙일 필요가 없네요.
    그 말 그대로, 아주 실제적으로 우리 예배에 그대로 적용하면 될 겁니다.

    P.S.1 : 그리고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지.나.치.게.즉.흥.성.에.의.존.하.는.것.은.금.물.입.니.다. 절대루!!
    예배 때 즉흥적인 요소들을 자꾸 시도하는 것이 예배인도자가 영적으로 놀라운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인양
    속이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성령께서 진실로 그렇게 일하고 계시다면 그렇게 해야겠죠.
    그러면 어떻게 그것을 분별할 수 있을까..? 글쎄요, 그 결과를 보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즉흥적인 상황이 성령님의 직접적인 인도를 받는 게 아니라면.. 예배자들의 마음이 공허해지겠죠?
    물론 예배인도자가 자신의 마음을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서 판단해야 하겠지만,
    "이거 왜 한거야..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 이런 피드백이 있다면 예배인도자는 심각하게 한번 생각해 봐야 할거예요.
    저는 예배준비를 깊이 하지 못한 상황에서 즉흥적인 예배인도에 의존하려다 쫄딱 망한~ 경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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