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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겸손이 필요할 정도로 살아보자.


  • 사람들 가운데에는 기본적으로 마음이 따뜻하고 표정이 온화하며 얼굴에 평안함이 가득한 이들이 있다.
    그런 사람을 대면할 때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정화되곤 한다.
    누구든지 그의 얼굴마다 지금껏 살아온 인생의 흔적과 앞으로 살아갈 남은 인생에 대한 희망이 담겨 있다. 이런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사람들은 겸손한 사람들이다.
    겸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만이 겸손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겸손이 필요한 순간이 되었다면, 그는 성장했거나 성공한 사람이어야 한다.
    겸손할 것이 없는 사람이 겸손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것은 겸손이라는 옷을 입은 성공지향적인 생각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겸손이 필요할 정도로 잘 살고 싶은 것이 남자의 심정이다.
    그동안 우리는 겸손하게 살라는 맹목적인 이야기들을 나누고 살아왔다.
    그런데 겸손이 필요할 정도로 성장하고 성공하라는 말이나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이제부터라도 내 인생의 많은 영역에서 겸손이 필요할 정도로 성장하고 성숙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를 위해서도 겸손의 자세가 필요하다.
    겸손이 필요할 정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줄 아는 겸손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겸손은 또 다른 겸손을 필요로 한다.  
    인생은 겸손 수업의 연장이다.
    겸손에는 중간 결산이 없다.
    인생의 마지막 자락에서 자신의 삶의 열매들을 바라보며 갖게 되는 마음 중 하나이다.
    조급함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겸손하기보다 위대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쉽게 허망한 망상에 빠지고 만다. 겸손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위대해지려는 욕망을 내려놓고 성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
    진심으로 겸손한 인생이 되고 싶다.
    남은 삶 동안 마음에 간직한 꿈들을 성실하게 이뤄가고, 겸손이 필요한 수준까지 성장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인생에 대한 자신감과 자긍심을 겉으로 드러내면 자칫 교만해질 수 있지만, 이를 마음 깊이 담아두고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은 겸손해질 수 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힘이 평안과 도전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겸손한 사람이 되자.
    더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더 많이 목소리를 낮추고, 더 많은 글을 읽고 정리하며 나의 마음을 겸손하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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