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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053, 2011-11-07 11:16:49(201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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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그에게 이끌려 성소 밖으로 나가는 동문 쪽으로 다시 가보니, 그 문은 잠겨 있었다.
야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이 문은 잠가두어야 한다. 이 문은 열 수 없다.
이 문으로 이스라엘의 하느님 나 야훼가 들어왔기 때문에, 아무도 이 문으로 들어오지 못한다.
그러므로 잠가두어야 한다.
그러나 백성의 대표자는 여기 야훼 앞에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는 대문 현관 쪽으로 들어왔다가 그리로 나가야 한다."
<에스겔44:1~3>
학업을 마친 후 갖게 되는 첫 직장은 매우 중요하다.
첫 직장이 평생 직업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도 해 본 아르바이트를 하기 때문에 처음 선택이 앞으로의 선택을 예측하게 만든다고 한다.
자의든 타의든 한번 들어선 직업에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선택하고 후회 없는 삶을 살기란 쉽지 않다.
특히 하나님을 알고 그 영광을 경험한 자라면 더더욱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
구별된 자로서 구별된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그동안 말씀하셨던 성전의 세부적인 구조와 내부 장식이 아닌 성전 바깥 뜰에 대해 말씀하신다.
동쪽 문으로 들어오신 후 그 문을 영원히 폐쇄하게 하셨다.
그 이유는 동쪽 문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들어온 곳이었기 때문이다.
성경은 ‘닫고’, ‘다시 열지 못할지니’, ‘닫아 둘지니’(겔 44:1)라는 반복된 표현을 통해 완전하고 절대적인 봉쇄를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 자신이 들어온 이 문은 어느 누구도 들어올 수 없고 나갈 수도 없게 하셨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이 들어온 이 문을 영원히 닫고, 인간들의 출입을 금하심으로 그로 인한 부패와 부정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셨다.
실로 새 성전은 교회 공동체 및 하나님의 나라가 거룩함을 유지할 것과, 하나님이 떠나지 아니하시고 항상 함께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그런데 유일하게 왕은 동쪽 문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셨다.
왕이 “여호와 앞에서 음식을 먹고”(겔 44:3)라는 표현은 백성의 대표자로서 제사를 드린 후, 그 제물을 먹는 것을 가리킨다.
또한 이 제물을 드린 왕은 마치 제물처럼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헌신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죄 있는 인간으로서는 실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는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다.
우리 안에 오신 하나님은 영원히 떠나지 아니하시고(롬 8:39), 우리를 통해 영광 받으시며,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신다.
자신들이 생각했던 삶이 열리지 않을 때 하나님이 나를 떠났다고 원망하는 남성들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와 다르다.
우리처럼 감정에 따라 움직이지 않으신다.
남자들이여,
지난 인생길 가운데 하나님이 나를 떠나시고 다시는 내 삶에 되돌아오시지 않았다고 잘못 믿고 있진 않은가?
우리 안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신 적이 없다.
항상 우리와 함께 하셔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것들을 알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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