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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인생의 온도 관리

  • 인생을 살면서 그래도 가족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 하나가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를 가족이라는 자리에서 이해하려 하고, 반사적으로 사랑과 용서를 베풀려 한다는 점이다.
    내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희망하는 것이 있다.
    곧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며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족처럼 관계 유지가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젊은 날에는 목적을 따라 사람들과의 관계가 형성되기에 목적을 이루고 나면 어느새 돌아서 잊어버리고 살아간다.
    그러나 가족은 서로에 대한 사랑의 마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존중하려고 한다.
    따라서 가족이 아닌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을 중심으로 관계를 설정하기에 오랜 관계 유지가 쉽지 않다.
    우리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할 뿐만 아니라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우리 몸만 하더라도 약 2만 개의 땀샘이 골고루 퍼져 있어 땀을 통해 몸 안의 열을 밖으로 내보낸다고 한다.
    특히 손바닥, 발바닥, 이마 등은 다른 부위에 비해 땀샘이 많아 땀을 가장 많이 흘리는 곳이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 일하는 사람은 하루 1리터의 땀을 흘리는 데 비해 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은 22리터의 땀을 흘린다고 한다.
    우리의 몸이 이러한 땀의 작용을 통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듯, 인간관계의 처음과 나중을 한결같이 조절하며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데 자신이 가진 것의 4분의 3을 소비한다”고 말했나 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년기 인생을 꿋꿋하게 사는 ‘관계 관리방법’이 있다.
    누군가 나를 오해하더라도 내가 생각하는 바른 기준과 올바른 방식을 선택함으로 내가 원하는 것들을 성실하게 이루며 나아가는 것이다.
    너무나 많은 것을 해명하려 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주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나를 바꾸려 하지 말자.
    내가 생각하는 바른 소신과 기준이 있다면 그 가치를 붙들고 형편에 따라 감사하며, 소신껏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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