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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남자들이여

  • <성경 본문>

    그 때에 예수께서 이렇게 기도하셨다.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아버지, 안다는 사람들과 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을 감추시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께서 원하신 뜻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저에게 맡겨주셨습니다.
    아버지밖에는 아들을 아는 이가 없고 아들과 또 그가 아버지를 계시하려고 택한 사람들밖에는 아버지를 아는 이가 없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태11:25~30>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총명한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아이들의 애정을 받는 것, 솔직한 비평가들의 칭찬을 받는 것, 거짓 친구들의 배신을 참고 견디는 것, 미를 감상하는 것,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 한 평의 정원, 그대가 있었기에 한 생명이라도 좀 더 수월하게 숨을 쉬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
    랄프 에멀드의 ‘성공’에 대한 정의다.
    성공에 대한 정의를 느끼면서 성공하는 것도, 성공을 유지하는 것도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성공은 한순간의 느낌이라는 말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남자들은 말하기를 ‘성공하기 위해 살고, 살아남기 위해 산다’고 한다.
    이렇게 말하다 허전해지면 행복하게 살기 위해 산다고 대답한다.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행복하게 느끼는 생활은 가정생활이라는 응답이 56.5%였다.
    반면에 불행을 느끼게 하는 생활은 직장생활이라는 응답이 46.9%였다.
    행복을 누리며 살기보다는 불행한 삶을 극복하며 사는 시간이 더 많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집에서보다 직장에서 더 시간을 많이 보내기 때문이다.
    남자들의 인생이 왜 힘들다고 할까?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을 이야기할 때 대표적인 몇 가지 사례가 있다.
    그중 하나가 남자들은 길을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기억을 의지하고 자신의 판단을 확신하며 길을 찾는 것이다.
    반면에 여성들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 손쉽게 길을 찾는다.
    남자들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은 스스로 만든 ‘남자다움’이라는 올무가 아닐까?
    ‘내가’라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은 모든 것을 힘들게 스스로 해결하려 한다.
    그러나 오늘 주님은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볍다”라는 역설(paradox)을 말씀하신다.
    세상에 쉬운 멍에가 어디 있으며 가벼운 짐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시고 우리와 함께하심으로, 우리가 멘 멍에와 짐을 쉽고 가볍게 만들어 주신다.
    예수님은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29절)라고 말씀하신다.
    율법의 멍에와 인생의 짐을 ‘내가’ 감당하려 발버둥 치지 말고, ‘주님께로 가면’ 곤고한 인생이 아니라 ‘마음의 쉼’을 얻는 인생이 될 것이다.  
    남자들이여, 인생을 홀로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으로 가득 차 있는가?
    그렇다면 그대의 인생은 허영이다.

    스스로 만든 남자다움의 멍에와 지나친 자기 확신의 짐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인생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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