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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921, 2005-05-31 11:32:47(200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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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듣고 뭔가 착잡한 생각이 들어서요...
살아남는 자와 사라지는 자...
세계적인 독일 필름업체인 아그파포토가 디지털 사진이라는 첨단기술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140년 만에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27일 ARD방송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아그파포토는 이날 쾰른 지방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전 세계 사업장 종업원들이 갑작스러운 발표에 놀라지 않도록 지난 25일 이미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이를 알렸다고 밝혔다.
독일 서부 레버쿠젠에 본사를 둔 아그파포토는 독일 내 5개 공장 등에 종업원 1800여 명이 있으며, 한국 아그파포토코리아 등 현지법인과 판매망까지 합한 전 세계종업원 수는 모두 2400명에 달한다.
아그파포토 파산은 디지털 사진기 보급으로 인한 전통적인 사진필름과 인화지 등 매출격감 때문이다. 2001년 전 세계 필름 판매량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나 그 후 디지털 사진 바람에 밀려 매출이 급감했다. 아그파는 1889년 흑백필름을 개발했으며 1897년 아그파라는 상표를 공식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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