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268, 2013-04-02 17:29:31(2013-03-28)
-
7살 아내
"저기... 아빠... 이 거..."
출근을 하려는데 갑자기 7살 난 딸아이가
예쁜 꽃편지봉투를 쭈뼛쭈뼛 건넸다.
편지? 아빠에게 주는 것?
엄마가 죽은 다음부터 말이 없어진 딸아이에게
"잘 읽을게."
하면서 입맞춤을 하고 출근했다.
회사에 도착해서는 월요일 아침이어서
회의준비 등으로 바빠
딸아이가 준 편지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퇴근 무렵에서야 생각나 편지봉투를 꺼내보았다.
봉투 안에는 작은 메모지와 함께 5천원이 들어있었다.
"아빠, 엄마 돌아가시고 힘들지?
아빠 양말 구멍 난 거...
내가 엄마처럼 꿰매지 못해서 미안해.
대신 5천원 줄게, 양말 사 신어요.
아빠 양말 구멍 나면 내가 창피해.
내가 엄마 노릇 할 테니 울지 말고.... 아빠 사랑해...
양말 꼭 사 신어!!"
아내가 저 세상으로 간 지 꼭 일년.
늘 허했던 마음이 비로소 따뜻이 채워졌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 딸,
7살 아내 덕분에...
- 이승기 (새벽편지 가족) -
세상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은 내 가족입니다.
실의에 빠져있을 때도,
고통과 괴로움 가운데 있을 때도
가족을 떠올리면 힘이 솟습니다.
- 가족은 가장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673 |
한마디
+1
| 조기호 | 11826 | 2003-03-02 |
3672 |
기도하는 이유
+4
| 이병준 | 11643 | 2013-08-07 |
3671 | 박의숙 | 11465 | 2003-03-18 | |
3670 |
엄청 재미있어요
+3
| 이필근 | 10309 | 2013-12-16 |
3669 | 구본호 | 10288 | 2003-03-02 | |
3668 |
수고하셨습니다.
+1
| 강인구 | 10113 | 2003-03-03 |
3667 | 박마리아 | 9933 | 2018-03-19 | |
3666 |
텃밭에 파종이?
+3
| 니니안 | 9922 | 2014-02-04 |
3665 | 관리자 | 9857 | 2003-03-02 | |
3664 | 안재금 | 9756 | 2018-08-21 | |
3663 | 니니안 | 9600 | 2013-08-28 | |
3662 |
주님을 찬양합니다
+1
| 박의숙 | 9597 | 2003-03-06 |
3661 | 관리자 | 9355 | 2003-03-01 | |
3660 | 김진세 | 9284 | 2018-08-03 | |
3659 |
관리자님께
+1
| 조기호 | 9098 | 2003-03-07 |
3658 | 청지기 | 8909 | 2019-02-11 | |
3657 | 패트릭 | 8900 | 2014-02-05 | |
3656 |
기쁜소식
+1
| 임용우 | 8894 | 2003-03-03 |
3655 | 청지기 | 8830 | 2018-01-10 | |
3654 | 청지기 | 8705 | 2018-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