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677, 2013-03-18 20:51:00(2013-03-18)
-
토요일 아침7시, 에공~ 5시에 일어나야하는데 2시간이나 늦어 둘째아이 학교 완전지각이
다!(다행히 토요일이라 벌점은 없겠지만...)
아이는 화날때로 화가나서 택시도 안탄다고...엄마는 따라오지도 말라며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아이의 모습을 하고선 가버렸다...
.....곰곰 생각하다 선생님께 문자했다. 울딸이 나때문에 늦었는데 삶을 넘 힘들어하니...
봐주십사...
그런데 나의 주 하나님께서 울딸에게 담샘복을 주셨다. 안그래도 둘째아이가 쓴 학급일기를
보고 아이와 이야기를 한번 하려하셨다한다. 아이 마음을 헤아려주시니 감사하다.
6시쯤 돌아올 딸아이를 맞아주지도 못하고 교회일로 밖에 나갔다 7시30분쯤 돌아왔다. 맛
난거 사들고(ㅠㅠ) 집에 가는데 무거운짐 들어주려 마중나온 딸의 눈치를 보니 풀린 모양이다.
밤10시...고3인데 컴퓨터를 하는 딸아이를 뒤에서 보는데 행복할 수 없는 상황에서행복감이 밀려온다. 딸아이의 평온함이 나의 행복이 되었다. 하나님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
이란 걸 느끼니 더 행복하다. 잠자려고 누웠는데 세 녀석을 생각하니 행복에 겨워 잠이
잘오질 않는다. 주님께 감사^^
다음 날...컴퓨터앞에 앉아있는 고3 딸을 보는 엄마는 행복하지 않다...ㅠㅠ...다행히 컴앞에서 일어난 둘째아이에게 대화를 청했는데 사정하니 겨우 시간을 내주신다...
힘들어하는 딸아이에게 기도하면 하나님이 마음에 평강을 주신다고 슬며시 말을 건넸다.
축구를 좋아하는 딸아이가 QPR, 아스널팀의 승리를 기도했는데 들어주시지 않았다고 투정
을 부린다ㅋㅋ...언니를 위해 기도할 때를 떠올리는 듯하다...
뾰로통한 딸에게 어제 주님께서 엄마가 행복할 수 없는 상황에서 행복감을 주셨음을...
그래서 엄마가 얼마나 행복했는지...주님께 기도하면 이런 마음을 주시는 분이심을...
주님이 상황은 바꿔주시지 않더라도(바꿔주실 때도 있고) 기도하면 견딜수 있는 힘을 주신
다...라고 이야기 하는데 조용히 듣는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624 | 청지기 | 1367 | 2023-02-27 | |
3623 | 청지기 | 1188 | 2023-02-19 | |
3622 | 청지기 | 1526 | 2023-02-14 | |
3621 | 청지기 | 1354 | 2023-02-08 | |
3620 | 청지기 | 1368 | 2023-02-03 | |
3619 | 청지기 | 1535 | 2023-02-03 | |
3618 | 청지기 | 1536 | 2023-01-15 | |
3617 | 청지기 | 1513 | 2023-01-10 | |
3616 | 청지기 | 1457 | 2023-01-03 | |
3615 | 청지기 | 1725 | 2022-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