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303, 2013-03-18 17:48:58(2013-03-17)
-
나는 위로 누님이 세분 계신다. 막내누님과 나와 나이 차이는 10년이다.
어머님은 낳기만 하셨지 (?) 실제론 누님들이 다 키우셨다. (넘 귀해서~~~ ㅎ)
어릴때 누님들은 도깨비 방망이 같았다 . 말만하면 모든 게 다 이루어졌다.
화장실 갈때도 둘째누님이 업고 볼일 다 볼때까지 막내누님은 노래를 불러주었다.
맛난건 항상 내가 먼저 먹었고 내가 잘못한 일들은 누님들이 다 뒤집어 쓰고 나 대신 혼났다.
밖에서도 또래 친구들은 날 건들지못했다. 요즘 말하는 짱 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뒤에 후광으로 있던 누님들 때문이란걸 그땐 몰랐다 ^^
그렇게 개구장이 짓을 했는데도 그렇게들 이뻐 하셨는지~~~~~~~
오늘은 다른 주일 보다 참으로 은혜받는 주일이었다.
왜 살다보면 유독 기분 좋은 날이 있다. 뭔가 해도 잘될 것 같은 ! ~~~~~~~~ ㅎ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찬양과 말씀에 은혜받고 가득메운 자리, 형제 자매님들의 환한 미소 , 춤이라도 추고싶었다.
오전 예배를 마치고 오후에 기독교 기본진리에 대해서 신부님의 말씀을 들었다.
하느님의 원래 계획은 모든 관계에서 "사랑"함이었는데 하느님을 무시하고
내가 주인된 삶을 , 또 물질만능 세상에서 이기심으로 점철된 나 중심적인 삶을
살면서도 하느님이 하시는 일을 받아드리는 양, 교만하게 살아왔다.
그럼에도 그분께선 그런 나를 위해 예수님을 주시고 값도 없는 나를 사셨다.
왜 그러셨을까?
신부님께선 나의 가치가 이세상에서 거래할 수 없는 위대한 가치라고 하셨다.
얼마나 될까? 화폐단위의 최고가 얼마일까?
좋은 물건도 그 용도에 맞지 않는다면 거추장스러울 뿐이다.
우리의 가치는 우리 스스로가 신실한 믿음을 통해 하느님께서 하신 일들을
기쁨으로 받아드릴때 그 가치를 느낄것이다.
나의 값어치는 얼마짜리 일까?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주시고 나를 바꾸셨으니 나는 " 예수님 짜리" 이다.
이제 이렇듯 귀한 존재들로 만들어 주셨으니 신앙생활 또한 멍에처럼 하지말고
진정 "사랑"과 "기쁨"으로 하여 하느님께 조금이라도 보답해드려야겠다.
하느님 !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하느님께서도 평안하세요~~~~~ ^^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054 | 강인구 | 1312 | 2006-03-20 | |
3053 | 임용우 | 1312 | 2006-09-05 | |
3052 |
공자는...
+1
| 강인구 ^o^ | 1312 | 2007-07-27 |
3051 | 김장환 엘리야 | 1312 | 2007-12-22 | |
3050 | 김장환 엘리야 | 1312 | 2008-04-09 | |
3049 |
샬롬! 인사드립니다.
+12
| 김장환 엘리야 | 1312 | 2008-12-03 |
3048 | 기드온~뽄 | 1312 | 2009-01-01 | |
3047 |
교만하면 분노한다~
+7
| 루시아 | 1312 | 2009-09-18 |
3046 | 윤재은(노아) | 1312 | 2010-03-17 | |
3045 |
교회학교 선생님들께
+4
| 전미카엘 | 1312 | 2010-05-17 |
3044 | 이병준 | 1312 | 2010-09-27 | |
3043 | † 양신부 | 1312 | 2011-06-30 | |
3042 |
기적의 바이블
+4
| 수산나 | 1312 | 2011-09-20 |
3041 |
9월20일 부침개전도
+3
| 이병준 | 1312 | 2011-09-21 |
3040 | 희년함께 | 1312 | 2012-06-26 | |
3039 |
유명희 신부님의 편지
+3
| 김문영 | 1312 | 2012-08-21 |
3038 | 청지기 | 1312 | 2023-09-04 | |
3037 | 강형석 | 1313 | 2003-12-26 | |
3036 | 청지기 | 1313 | 2004-03-03 | |
3035 |
감격!
+2
| 김장환 엘리야 | 1313 | 2004-06-26 |
(글 제목만 보고도 답은 예수님 짜리인데...하고 생각했어요.^^)
안셀름님! 아름다운 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