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친정 어머니
  • 조회 수: 1238, 2013-02-07 13:10:50(2013-02-07)
  • 가끔 물건이 없어졌다는
    말씀을 하셔서
    가족들의 마음을
    긴장케 하시는
    친정어머니

    없는 집에 시집와서
    진 종일 일에
    파묻혀 살아도
    그러려니~
    그런 것 이려니~

    인자하고 지혜로운
    시어머니 밑에서
    집 안의 중요한 결정엔
    자리도 못 하셨던
    우리 어머니

    밖을 좋아하셨던
    아버지와 정을
    붙이려고
    잠자리요의 폭을
    몰래 줄이셨다던
    외로운 어머니

    흐르는 세월에
    세상은 좋아져
    모든 의료기구 도움받고
    살면 뭐하냐고
    미련 없으신 어머니

    당신 죽으면
    외가 식구들 선산에
    묻어 달라신 어머니

    끝내 박씨 집안과는
    하나가 되실 수
    없으셨구나?
    불쌍한 어머니

    부디 부디
    주님 자비로
    여생을 주님 품 안에서
    평안히 누리시고
    맑은 정신으로
    천국가셔서
    자유한 세상 맞이 하소서

댓글 1

  • Profile

    김바우로

    2013.02.07 13:04

    아직 맑은 정신으로 오래동안 곁에 계실테요.
    너무 이른 작별 준비는 아직 하지 마시오. ㅠㅠ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2853 청지기 2313 2022-08-23
2852 재룡♪ 2309 2015-06-08
2851 김장환 엘리야 2308 2007-10-29
2850 이병준 2299 2004-06-18
2849 이종림 2297 2013-10-19
2848 † 양신부 2293 2010-12-28
2847 김장환 2292 2003-09-25
2846 조기호 2283 2005-04-26
2845 청지기 2282 2021-04-17
2844 청지기 2275 2015-09-02
2843 김장환엘리야 2275 2014-08-02
2842 청지기 2269 2019-10-15
2841 청지기 2268 2003-05-18
2840 박마리아 2261 2013-10-25
2839 김장환 2256 2003-08-03
2838 김요셉 2254 2003-04-29
2837 청지기 2252 2020-11-16
2836 임용우 2247 2013-12-17
2835 김광국 2247 2012-11-22
2834 김장환엘리야 2246 2014-10-14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