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친정 어머니
  • 조회 수: 1284, 2013-02-07 13:10:50(2013-02-07)
  • 가끔 물건이 없어졌다는
    말씀을 하셔서
    가족들의 마음을
    긴장케 하시는
    친정어머니

    없는 집에 시집와서
    진 종일 일에
    파묻혀 살아도
    그러려니~
    그런 것 이려니~

    인자하고 지혜로운
    시어머니 밑에서
    집 안의 중요한 결정엔
    자리도 못 하셨던
    우리 어머니

    밖을 좋아하셨던
    아버지와 정을
    붙이려고
    잠자리요의 폭을
    몰래 줄이셨다던
    외로운 어머니

    흐르는 세월에
    세상은 좋아져
    모든 의료기구 도움받고
    살면 뭐하냐고
    미련 없으신 어머니

    당신 죽으면
    외가 식구들 선산에
    묻어 달라신 어머니

    끝내 박씨 집안과는
    하나가 되실 수
    없으셨구나?
    불쌍한 어머니

    부디 부디
    주님 자비로
    여생을 주님 품 안에서
    평안히 누리시고
    맑은 정신으로
    천국가셔서
    자유한 세상 맞이 하소서

댓글 1

  • Profile

    김바우로

    2013.02.07 13:04

    아직 맑은 정신으로 오래동안 곁에 계실테요.
    너무 이른 작별 준비는 아직 하지 마시오. ㅠㅠ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154 청지기 3161 2019-04-21
3153 이필근 3161 2014-03-04
3152 청지기 3155 2019-09-29
3151 박마리아 3154 2014-02-20
3150 청지기 3153 2019-10-06
3149 김장환엘리야 3149 2013-12-24
3148 청지기 3144 2020-08-17
3147 청지기 3135 2020-04-28
3146 박마리아 3135 2014-02-16
3145 청지기 3131 2019-08-04
3144 청지기 3125 2019-09-16
3143 박마리아 3124 2014-12-15
3142 청지기 3123 2021-09-05
3141 청지기 3114 2021-09-11
3140 임용우 3113 2003-03-12
3139 임용우(요한) 3107 2003-06-25
3138 청지기 3089 2019-07-28
3137 청지기 3088 2019-11-17
3136 청지기 3081 2021-09-18
3135 김바우로 3081 2003-05-10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