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친정 어머니
  • 조회 수: 1328, 2013-02-07 13:10:50(2013-02-07)
  • 가끔 물건이 없어졌다는
    말씀을 하셔서
    가족들의 마음을
    긴장케 하시는
    친정어머니

    없는 집에 시집와서
    진 종일 일에
    파묻혀 살아도
    그러려니~
    그런 것 이려니~

    인자하고 지혜로운
    시어머니 밑에서
    집 안의 중요한 결정엔
    자리도 못 하셨던
    우리 어머니

    밖을 좋아하셨던
    아버지와 정을
    붙이려고
    잠자리요의 폭을
    몰래 줄이셨다던
    외로운 어머니

    흐르는 세월에
    세상은 좋아져
    모든 의료기구 도움받고
    살면 뭐하냐고
    미련 없으신 어머니

    당신 죽으면
    외가 식구들 선산에
    묻어 달라신 어머니

    끝내 박씨 집안과는
    하나가 되실 수
    없으셨구나?
    불쌍한 어머니

    부디 부디
    주님 자비로
    여생을 주님 품 안에서
    평안히 누리시고
    맑은 정신으로
    천국가셔서
    자유한 세상 맞이 하소서

댓글 1

  • Profile

    김바우로

    2013.02.07 13:04

    아직 맑은 정신으로 오래동안 곁에 계실테요.
    너무 이른 작별 준비는 아직 하지 마시오. ㅠㅠ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654 청지기 9034 2018-06-06
3653 패트릭 8977 2014-02-05
3652 니니안 8766 2016-11-28
3651 청지기 8689 2014-04-13
3650 안재금 8650 2017-11-08
3649 박마리아 8368 2013-09-03
3648 구본호 8318 2003-03-11
3647 주님의㉠ㅣ쁨 7901 2003-03-03
3646 안재금 7882 2017-10-31
3645 청지기 7875 2019-02-24
3644 청지기 7738 2003-03-30
3643 김장환 7731 2003-03-17
3642 박마리아 7701 2014-03-26
3641 청지기 7684 2019-03-10
3640 안재금 7609 2017-10-20
3639 이주현 7587 2003-04-02
3638 청지기 7535 2003-03-16
3637 이종림 7479 2003-03-03
3636 청지기 7476 2019-02-11
3635 장길상 7461 2016-08-12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