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친정 어머니
  • 조회 수: 1358, 2013-02-07 13:10:50(2013-02-07)
  • 가끔 물건이 없어졌다는
    말씀을 하셔서
    가족들의 마음을
    긴장케 하시는
    친정어머니

    없는 집에 시집와서
    진 종일 일에
    파묻혀 살아도
    그러려니~
    그런 것 이려니~

    인자하고 지혜로운
    시어머니 밑에서
    집 안의 중요한 결정엔
    자리도 못 하셨던
    우리 어머니

    밖을 좋아하셨던
    아버지와 정을
    붙이려고
    잠자리요의 폭을
    몰래 줄이셨다던
    외로운 어머니

    흐르는 세월에
    세상은 좋아져
    모든 의료기구 도움받고
    살면 뭐하냐고
    미련 없으신 어머니

    당신 죽으면
    외가 식구들 선산에
    묻어 달라신 어머니

    끝내 박씨 집안과는
    하나가 되실 수
    없으셨구나?
    불쌍한 어머니

    부디 부디
    주님 자비로
    여생을 주님 품 안에서
    평안히 누리시고
    맑은 정신으로
    천국가셔서
    자유한 세상 맞이 하소서

댓글 1

  • Profile

    김바우로

    2013.02.07 13:04

    아직 맑은 정신으로 오래동안 곁에 계실테요.
    너무 이른 작별 준비는 아직 하지 마시오. ㅠㅠ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594 김장환 6214 2003-05-01
3593 청지기 6209 2019-04-21
3592 관리자 6208 2003-03-10
3591 김장환 6193 2003-04-02
3590 박마리아 6164 2014-04-26
3589 김바우로 6150 2004-07-23
3588 김장환 6144 2003-03-24
3587 김장환 6128 2003-03-12
3586 박마리아 6105 2016-12-03
3585 조기호 6102 2003-05-25
3584 이주현 6094 2003-04-02
3583 임용우 6083 2005-10-31
3582 전미카엘 6058 2003-03-21
3581 박종필 6052 2003-03-21
3580 장길상 6046 2016-08-12
3579 박마리아 6042 2014-01-25
3578 청지기 6027 2016-12-26
3577 청지기 6022 2019-04-07
3576
용서 +3
이병준 6022 2003-03-06
3575
건강 +1
김석훈 5967 2003-03-28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